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유첨(維瞻), 호는 호옹(湖翁). 조언홍(曺彦弘)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몽신(曺夢臣)이고, 아버지는 조우인(曺友仁)이며, 어머니는 이열도(李閱道)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뛰어났으며, 사마시를 거쳐 1631년(인조 9)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내직에서 여러 관직을 거친 다음 사예가 되었다. 그 뒤 외직인 수령으로 나가 네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였는데, 가는 곳마다 선정을 베풀어 그가 다스린 고을마다 송덕비가 세워졌다. 문장과 절행이 뛰어났다. 상주의 지강서원(芝岡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