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3책. 필사본. 편자 및 연기는 미상이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태극(太極), 권2에 명덕(明德), 권3에 인(仁), 권4에 교(敎), 권5에 격물치지(格物致知), 권6에 의리(義理), 권7에 심(心), 권8에 언어(言語), 권9에 접인(接人), 권10에 윤리(倫理), 권11에 치국(治國), 권12에 평치천하(平治天下) 등에 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태극」은 모두 62항목으로 되어 있는데 대개 우주와 만물의 창조에 관한 원리를 다루었으며, 피조물의 형체 존재와 관계없이 원리는 원리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성인교인(聖人敎人)」에서는 학문이란 언어·문장 또는 생활수단을 익히기 위한 목적보다는 인간완성을 위한 차원 높은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유시물필유시리(有是物必有是理)」는 사물은 모두 생성의 지극한 원리가 있다 하여 그 물리(物理)에 관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최선책을 탐구하여 도달하는 것이 학문의 최대의 목적이라고 하였다.
이 책은 광범한 주희의 학설 중 도학의 핵심이 되는 것만 발췌 편집한 저술로, 조선 후기 도학의 발전과 관련하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