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09년 청송(靑松) 부강서당(鳧江書堂) 소장판본으로 간행되었다. 권말에 유정호(柳廷鎬)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도체편(道體篇)으로 태극(太極)·도(道)·이(理)·도기(道器)·이기(理氣)·음양(陰陽)·성(性)·인(仁)·인심도심(人心道心)·심성정(心性情)·중화(中和) 등의 항목, 위학대요편(爲學大要篇)으로 총론·지행(知行)·계고원(戒高遠)·변의리(辨義理)·반구저기(反求諸己)·구인(求仁)·집의양기(集義養氣) 등의 항목 설명이 있다.
권2는 궁리편(窮理篇)으로 총론·독서·궁격활법(窮格活法) 등의 논술이 있다. 권3은 주경편(主敬篇)으로 총론·조존(操存)·함양·성찰·동정교양(動靜交養)·거경궁리(居敬窮理) 등을 서술하고 있다.
권4는 역행편(力行篇)으로 총론·극기·변화기질(變化氣質)·검신(檢身)·수사(修辭)·응사(應事)·처가(處家)·재용(財用) 등과, 출처편(出處篇)으로 총론·처세(處世)·고궁(固窮)·사군(事君)·거관(居官)·과학·변이단(辨異端)·관성현(關聖賢)·자론위학공부(自論爲學工夫) 등의 항목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체재는 『근사록(近思錄)』의 편차를 모방, 사상·학문적인 면을 중심으로 중요한 구절만을 뽑아서 편집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자대전』을 요약한 것으로는 이황(李滉)의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가 있다.
그러나 인물 중심으로 되어 있어, 내용 별로 찾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초학자에게는 분량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편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책은 종래의 같은 종류의 책들이 지녔던 방만성을 지양, 보다 핵심적인 요목만을 선택하고 있어 그 동안 주자서 연구가 심화되어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