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2책. 목판본. 『어록해(語錄解)』에 『수호지』·『서유기』·『서상기』·『삼국지』 어록과 이두를 수록한 이문어록(吏文語錄)으로 되었다. 1919년 서울의 한남서림(翰南書林)에서 간행되었다.
항목배열과 설명 등이 모두 『어록해』에 따랐으나, 『삼국지』 어록만 예외적으로 자류(字類)에 의한 구분이 없고 어록의 수효도 적다. 맨 앞의 『어록해』는 1669년(현종 10)에 개간된 책의 중간이라 할 수 있으나, 수록된 어록에 출입이 있고 자류 안의 항목배열에도 큰 차이가 있다.
더욱이, 판심의 서명을 『주자어록(朱子語錄)』이라 한 것은 다른 어록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기는 하나, 『노박집람(老朴集覽)』에서도 항목이 채록되었으므로 적절하지 못하다.
책머리에 백두용(白斗鏞)이 편찬하여 윤창현(尹昌鉉)이 증정하였다는 기록과 같이 『어록해』의 현대 증보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록과 이두의 참고자료가 되는데, 1978년태학사(太學社)에서 영인으로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