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7.07㎢. 1987년 6월 1일에서 30일까지 한 달간에 걸쳐 탐사 및 발굴이 이루어졌다. 상감청자(象嵌靑磁) 40여 점과 백자대접 30점을 비롯하여 여러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아마도 선박에 실려 있던 것으로, 선박이 침몰하면서 바다 밑에 묻히게 된 것 같다.
상감청자에는 포류수금문(蒲柳水禽文)·운학문(雲鶴文)·국화문(菊花文) 등의 문양이 주로 보인다. 그 가운데에 특히 그릇의 안쪽 바닥 중앙에 ‘己巳(기사)’ 명문이 있는 상감청자가 발견되었다. ‘己巳(기사)’는 제작 연도를 나타내는 간지(干支)로 고려 충숙왕(忠肅王) 16년인 1329년경일 것으로 보인다. 고려후기 상감청자에 표기된 ‘己巳(기사)’ 간지를 고려 원종(元宗) 10년에 해당하는 1269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