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지장경』의 한문구절 사이에 차자표기로 구결을 달아 1558년에 간행한 구결서.
내용
이 책(권상)에는 다라니(陀羅尼)의 한글 음역(音譯)이 나타나는데, 『지장경』을 저본으로 한 『월인석보』 권21에 보이는 같은 다라니의 한글 음역은 물론이고, 『오대진언(五大眞言)』이나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 등의 음역에 나타난 한글표기보다 새로운 모습이므로 원간의 연대는 일러도 16세기초라고 추정된다.
이 책의 구결 표기에는, 똑같이 한문 구절 사이에 구결을 표기하여 간행한 문헌, 예컨대 을해자본(乙亥字本) 『서전대문(書傳大文)』과는 달라서 ‘爲, 飛, 隱, 古’ 등이 ‘○, ㅌ, 阝, ㅁ’ 등 약자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러한 구결의 차자 표기에 약자가 나타난 가장 빠른 자료가 된다. 중세국어의 겸양법접미사 ‘―○―’과 공손법접미사 ‘―ᅌᅵ―’를, ‘爲兒邑古, 爲兒五尼, 爲兒臥, 爲尼應多, 爲理應叱古, 伊尼應多’(이상 권상) 등과 같이 ‘兒, 應’을 사용하여 표기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한편, 같은 구결이 유교경전인 『서전대문』과는 다른 차자로 표기된다. 『서전대문』의 ‘巨, 里, 時, 衣, 何’가 이 책에서는 ‘去, 利, 示, 矣, 下’로 나타나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중세국어구결(中世國語口訣)의 연구(硏究)』(안병희, 일지사, 1977)
- 「한글의 새로운 기원설」(김선기, 『명지대학논문집』3,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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