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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죽을 기름에 절여서 만든 진 땅에서 신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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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생가죽을 기름에 절여서 만든 진 땅에서 신는 신.
내용

유혜(油鞋)라고도 하고, 징을 박았다 하여 ‘징신’이라고도 한다. 진신은 삼국시대 이래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형태를 보면, 남자의 진신은 태사혜 모양과 같고, 여자의 것은 당혜나 운혜와 같은 모양이다.

만드는 법은 생가죽을 기름에 절여 여러 겹 겹쳐서 바닥을 만들고 신등의 가장자리는 역시 가죽으로 백비를 쳐서 안으로 감쳤으며, 봉임법(縫袵法)은 청올치실로 견고한 박음질법을 쓰고 있다. 밑창에는 쇠붙이로 징을 촘촘히 박았다.

징은 지름 0.7㎝ 정도의 원형돌기로 만들어 밑창의 둘레에 촘촘히 박고, 앞바닥 가운데와 뒤꿈치 중간에는 세로 1㎝, 가로 2㎝ 정도의 반원형이나 사분원 모양의 얇은 쇠붙이 징을 박아 방침(防浸)이 잘 되어 신의 수명을 길게 하며, 진흙이 달라붙는 것을 막고 있다. 재료면에서 볼 때 주로 상류계층에서 신은 것 같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연구』(유희경,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77)
「화제(靴制)」(조효순, 『한국의 복식』, 문화재관리국,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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