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조개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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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조개과에 속하는 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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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진주조개과에 속하는 패류.
내용

학명은 Pinctada imbricata (Röding, 1798) 이다. 왼쪽 조가비가 오른쪽 조가비보다 더 오목하고 오른쪽 조가비의 앞쪽 각정(殼頂) 하부에 족사(足絲)를 내는 틈이 있다.

양귀〔兩耳〕는 어린 것일수록 뚜렷하다. 조가비의 겉면은 노송나무〔檜木〕 껍질과 같은 거친 각피로 되어 있고, 그 색은 황갈색 또는 흑자색이며, 여섯 줄의 진한 방사대(放射帶)가 있다. 조가비의 안쪽은 은백색 또는 황금색의 찬란한 진주광택을 가진다. 크기는 각장(殼長) 70㎜, 각고 75㎜, 각폭 30㎜이다.

난해성(暖海性)으로서 수온이 8℃ 이상 되는 곳에서만 살 수 있다. 진주조개가 수온이 낮은 겨울에도 살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의 제주도 · 거문도 · 거제도 남부 및 양산시 연안 등의 일부 수역뿐이다. 이와 같은 수역은 진주조개를 양식하는 데 알맞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진주조개의 월동장으로만 활용하고 있고, 수온이 높은 시기에 주로 양식하는 곳은 남해안이다.

진주조개의 서식처는 해수 비중이 다소 낮은 내만이나 연안으로서, 자연산은 저조선(低潮線) 부근에서부터 수심이 10m 되는 곳까지의 저면에 있는 고형물에 부착하여 생활한다. 난생형(卵生型)으로서, 산란기인 여름에 산란한 알은 해수 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2∼3주일간 부유생활을 하고 곧 부착생활로 들어간다. 원래 일본의 특산이었으나, 1965년에 일본으로부터 진주조개의 모패(母貝)를 처음 이식하여 양식하기 시작하였다.

진주는 패체(貝體) 내에서 만들어진 패각과 같은 것이다. 즉, 진주는 패체 내에 진주주머니(pearl sac)를 만들고 그 표피세포에서 진주질이 분비되어 만들어진 패각과 비슷한 것이다. 진주의 가치는 색깔이나 광택 및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정하여지기 때문에 우수한 진주질을 분비하는 종류라야 진주양식을 할 수 있다.

진주조개는 우수한 진주질을 분비하고, 만들어진 진주는 진주로서의 가치가 커서 진주양식 종류로서 알맞다. 우리나라는 양식용 진주조개의 모패를 매년 일본으로부터 이식하여 와서 양식용 채롱에다 수용하여 수하식으로 양식하였다. 그 양식과정은 늦봄에서부터 초여름에 모패를 수술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다음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은 핵과 세포를 진주조개의 장관우곡부(腸管迂曲部:소화관의 꼬불꼬불한 부분) 옆이나 소화맹낭(消化盲囊:연체동물의 中腸으로 열린다.) 부근에 넣어주는 일이다. 수술이 끝난 수술패는 수확할 때까지 양성관리한다.

수확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이나, 수확성기는 11∼1월이다. 진주양식 성적은 일반적으로 정상진주가 50% 이상이면 좋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진주양식 생산량은 얼마되지 않고, 양식생산한 진주는 전량 일본으로 가져가는 일종의 보세양식과 같은 형태이다. 진주의 이용은 보석으로서뿐만 아니라 조가비 또한 공예품 또는 액세서리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진주조개의 종묘를 생산하여 진주조개의 모패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안전한 진주조개의 월동장인 제주도 연안과 양산시 연안이 새로 개발되어 진주양식의 전망이 크게 밝아졌다. 진주의 성분은 진주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은주(銀珠)의 경우 탄산석회 93.12%, 산화석회 1.13%, 유산석회 0.58%, 유기물 4.75% 및 수분 0.42%이다.

참고문헌

『한국패류도감』(유종생, 일지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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