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빙실 길이 11m, 너비 3.6m, 홍예(虹霓) 높이 3.7m. 창녕읍내를 동서로 흐르는 개울과 직각되게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었다.
남쪽에 입구를 내고 급하지 않은 경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북쪽 구석에 배수공이 있어 물이 개울로 흘러들어가게 되어 있다. 빙실 밑바닥은 평평한 장방형으로 장방형의 막음벽은 작은 석재로 수직으로 올렸고, 홍예를 지탱하여 주는 양쪽벽도 그러한 형식으로 구축되었다.
내부는 측벽에서 홍예 4개를 틀었고, 홍예와 홍예 사이에는 장대석을 걸쳐서 천장을 삼았으며, 이곳에 배기공을 설치하여 외부에 덮은 봉토를 관통하고 있다. 석빙고 입구 옆에 ‘石氷庫碑’가 있는데 이 비문에 의하면, 현감 신후서(申侯曙) 등이 영조 18년(1742)에 축조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