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리의 소내마을과 상월마을 사이에 위치한 야산의 서남쪽계곡에 석곽묘(石槨墓) 수십 기가 분포하고 있다. 고분의 입지는 주위가 산으로 둘려 있고 북쪽으로는 중대천(中大川)이 흐르고 있다.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덤의 내용이나 성격이 밝혀진 바 없으나, 파괴된 고분의 외형으로 관찰되는 구조는 할석(割石)으로 쌓아올려 벽을 만든 길고 가는 수혈식석곽(竪穴式石槨)을 갖추고 있는 묘제로 판단되고 있고, 크기는 길이 180㎝ 내외, 너비 80㎝ 내외로 보인다.
이 곳에서 수집되는 유물로써 토기편(土器片)을 보면 가야지방에서 4, 5세기로 편년되는 고식(古式)에 해당되고 있어 보통 창녕 지방의 고분들이 6세기 전후한 시기의 횡구식(橫口式) 또는 횡혈식고분(橫穴式古墳)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데 비하여 이 고분군은 그보다 1, 2세기 정도 앞서는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