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도면 동쪽에 있는 상학산(尙鶴山) 서쪽 사면에 있다. 중정석(重晶石)이 주로 산출되는데 광상은 조선계의 석회암(石灰岩)을 모암으로 하는 열하충전(裂罅充塡)으로 된 것이며, 맥상(脈狀)을 이루고 있다.
중정석은 원래 석고(石膏)와 동일시되어왔으나, 진공관·광학용렌즈·화학약품·제지 등에 용도가 넓어지고 그 수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 광산도 1923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1935년에 우리나라에서 1만 1,000t 가량의 산액을 올렸는데 그 중 창도광산은 5,000t 가량을 차지한 큰 규모의 광산이었다.
우리나라는 매장량으로 세계 5위 안에 들 정도로 풍부하고, 또 바륨의 함유량이 90% 이상의 우수한 품질이고, 채굴에도 편리한 위치에 있으므로 세계적인 중정석광산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광복 전에 원광이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중정석은 북한의 주요 수출광산물로 중요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