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인천(仁川). 자는 혼원(混源). 호는 규정(葵亭). 채윤(蔡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채신보(蔡申保)이고, 아버지는 채연(蔡年)이며, 어머니는 윤제(尹濟)의 딸이다.
생원으로 1528년(중종 23)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33년에 정언이 되었고, 이어서 수찬·헌납·교리·부응교·지평을 거쳐, 1537년에는 사간에 이르렀다.
이어서 같은 해 10월에 승정원동부승지가 되었으나, 김안로(金安老)의 당여로 지목되어 바로 삭직당하고 도성에서 쫓겨났다. 정유삼흉(丁酉三兇) 중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채무택(蔡無擇)의 당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