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강(平康). 자는 자정(子正). 채침(蔡忱)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채흥경(蔡興慶)이고, 부인은 나씨(羅氏)로 학유(學諭) 나윤침(羅允忱)의 딸이며, 아들은 진사 채명준(蔡命俊)이다.
1594년(선조 27)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선조대에 사간원정언, 예조좌랑, 병조정랑, 예조정랑, 사간원정언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1601년(선조 34)에는 성균관직강 겸 춘춘관기주관(成均館直講兼春秋館記注官)으로서 『선조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인조대에는 종묘령(宗廟令)에 제수되었으나 과거 대간(臺諫)으로 있을 때 은(銀)을 뇌물로 받았다 하여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 묘는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