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높이 32.5㎝.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전형적인 신라식 금관으로서 원형대륜(圓形臺輪) 앞면에는 세 줄기의 ‘出(출)’자형 입식(立飾)이, 뒷면에는 두 줄기의 사슴뿔 모양[鹿角形] 장식이 세워져 있다.
대륜과 각 입식의 테두리에 점문(點文)이 찍혀 있고, 대륜에는 9개의 곡옥(曲玉)이 달려 있다. 4단으로 된 ‘出(출)’자형 입식에는 각각 13개씩의 곡옥이, 사슴뿔 모양의 장식에는 각각 5개씩의 곡옥이 많은 영락(瓔珞)과 함께 매달려 있다.
이 금관은 다른 금관에 비하여 금판(金板)이 두껍고, 4단의 ‘出(출)’자형 입식이 세워져 있어 특징적이다. 그리고 심엽형(心葉形)의 영락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고 끝에 삼익형(三翼形)의 장식이 있는 두 가닥의 수식(垂飾)이 달려 있다. 그러나 이 수식은 발견 당시에는 대륜에서 분리되어 있어 연결 상태는 정확히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