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화기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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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철화매죽문 항아리
백자 철화매죽문 항아리
공예
개념
철사(鐵砂) 안료로 기면(器面) 위에 문양을 그리는 장식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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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철사(鐵砂) 안료로 기면(器面) 위에 문양을 그리는 장식기법.
내용

철화란 산화철(FeO) 혹은 제이산화철(Fe2O3)을 주 안료(顔料)로 하고 점토와 유약 등의 보조제와 혼합하여, 분쇄·정제한 후 이를 붓으로 기면(器面) 위에 문양을 그리는 기법을 말한다.

이 때 자기는 초벌구이한 것을 사용하는데, 이 위에 유약(釉藥)을 바르고 가마 안에 넣어 구우면 문양을 그린 부분은 흑색이나 흑갈색으로 변한다.

문양을 그릴 때는 자기의 수분 흡수율이 여느 종이나 비단과는 판이하게 달라 숙련된 솜씨를 요구한다. 구운 후 색상도 안료의 농담에 따라 일정하지 않고, 번조(燔造) 온도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더구나 안료의 휘발성이 높아 너무 얇게 칠한 부분은 구운 후 아예 그 흔적조차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그림을 그릴 때는 매우 숙달되고 신중한 필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철화기법을 담당한 사람은 그림 솜씨가 빼어난 장인이나 화원(畫員)들이었다.

철화기법은 고려청자를 시작으로 분청사기와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이는 산화철이란 주원료를 국내에서 획득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백자의 경우 석간주(石間朱)라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는 곧 조선시대 철화백자에 사용된 안료로 산화철을 의미하는 것이다.

철화기법은 철저하게 붓을 사용하는 회화(繪畫)적인 것으로 문양을 그리는 사람의 필력(筆力)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창출해낸다. 분청사기의 경우 각종 초화문(草花文)·새·물고기·당초문(唐草文) 등이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변형되거나 도식적인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이들의 추상화되고 희화화(戱畫化)된 모습은 고려시대 철화청자나 조선시대 철화백자와는 또 다른 것으로 대담한 기형과 어울려 분청사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5세기 후반 16세기 전반에 걸친 철화분청사기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 지역의 가마터에서 상당량 출토되어 철화분청이 이 지역에서 크게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문양이 아이들 그림 같은 치졸한 것에서 현대적인 것까지 다양하여 회화적으로도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철화기법은 일찍이 중국에서도 자주요(磁州窯)·장사요(長沙窯)·서촌요(西村窯) 등지에서 사용되었지만 우리와 같은 해학적인 문양이 보이지 않고 세부적으로는 기면에 돋을새김이나 오목새김을 한 후 철채(鐵彩)를 하거나 붓을 쓰는 방법이 우리와 다르다.

참고문헌

『한국미술사연구』(김원룡, 일지사, 1987)
『분청사기연구』(강경숙, 일지사, 1986)
『中國陶磁史』(佐藤雅彦, 平凡社, 1979)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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