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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학자, 구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0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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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구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0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1책. 석인본. 1900년 편집,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두에 송재성(宋在晟)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00수, 잡저 7편, 권2·3에 부록으로 청계정사기(淸溪精舍記)·득유병선문답(得遺柄扇問答)·병선소서실기(柄扇小序實記)·가장·행장·묘지명·신도비명·가장후지(家狀後識)·포충사(褒忠祠) 유허비문, 기타 3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의병활동과 관련, 각 싸움터에서 틈나는 대로 읊은 진중시(陣中詩)가 많은 것이 특색이다. 「독출사표(讀出師表)」·「금산진중기몽(錦山陣中記夢)」·「충효음(忠孝吟)」·「진중월야음(陣中月夜吟)」 등 모두가 작자의 충성심과 전쟁터에서의 처절한 심사를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순절시혈지서기정노모(殉節時血指書寄呈老母)」는 진주성이 함락되자 남강에 몸을 던져 순절하기 전 혈서로 노모에게 남긴 시인데,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과 죽음에 대한 각오가 표현되어 있다.

잡저의 「박문약례론(博文約禮論)」은 맹자의 명선(明善)과 성신(誠身), 정자(程子)의 치지(致知)와 거경(居敬)에 대비시켜 박(博)·약(約)을 설명, 모든 성현의 학문이 한가지라도 박약 아님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밖에 잡저의 「쇄소응대론(瑣掃應對論)」은 가정에서의 범절과 윤리를 강조한 것이고, 「칠웅론(七雄論)」은 중국의 역대 치란(治亂)의 업적을 기술하고 전국칠웅을 비판한 글이다.

그 밖에 「효제론(孝悌論)」·「문장론(文章論)」·「계포구유론(鷄哺狗乳論)」등에서도 그의 학문과 사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임진왜란 때의 의병활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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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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