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9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1998년 9월 30일 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이곳 이도동에 있는 청귤나무는 잔존하고 있는 수량이 극히 적은 재래귤의 하나로 그 유전자 보존과 귤재배사의 중요성으로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원래 이응성 소유의 과수안에 2그루가 남아 있었는데 현재 한그루는 고사했고 한 그루만이 남아 있다. 나무의 높이는 6.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1.2m이다. 청귤은 다른 감귤류와는 달리 12월까지도 껍질이 푸르며 2∼3월에 가서야 주황색으로 익는다.
수세는 강건하고 줄기에 가시가 없고 잎은 작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열매의 크기는 지름 약 4㎝인데 약간 편형(偏型)이고 열매의 평균 무게는 40g이다.
옛부터 제주의 공물에는 감귤류가 많았고 진귀한 과일을 취금되었으며 일반백성들은 먹기 어려웠다. 재래의 감귤에는 옛문헌에 기재되어 있는 것 중 확인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이러한 뜻에서 본 청귤은 보호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