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제조자의 조부는 좋은 생약재로 경옥고 등과 같은 각종 보약재와 상용비상약재를 제조하여 가족건강관리에 사용하였다. 보신 건강용주인 신선주 · 국화주 · 오가피주 등과 같은 보신강장용 약주를 제조하여 음용하며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하여 왔다고 한다.
제조자의 조부인 박래순이 기록하였다는 『현암시문합집(玄庵詩文合集)』에는 신선주의 효능과 일화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신선주는 백발을 검게 변화시키고 노쇠를 돌려 소년으로 환원시켜 연년익수 하게 한다.
옛날 최고운 선생이 신선봉 아래에 암자를 짓고 친구들과 신선주를 마셨다는 전설이 있다. 그 후로 신선봉 아래에서 여러 선비들이 모여 신선주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내 이것을 후세 사람들에게 두루 알리려고 한다.”
주류제조가 단절되기 이전에는 순곡과 누룩으로 발효주를 만들어서 이것을 청주 또는 증류주로 제조 사용하였음은 일반화된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식물에서 그 생약 성분을 이용하여 주방(술 만드는 방법)에 맞게 신선주 등과 같은 보신용 보약주를 만들어 사용하여 온 것은 당시 생활문화의 수준으로 보아 드문 일로 평가된다.
청원신선주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통밀을 가루 내어 물과 혼합하여 누룩을 빚은 뒤 깨끗한 볏짚을 이용한 방석으로 싸서 30°정도로 발효시켜 분쇄하여 사용한다. 감국화 7냥, 지골피 7냥을 물 4말에 삶아 2말이 되도록 달여 술 담는 물로 사용한다.
생약재인 우슬 8냥, 하수오 가루 6냥, 구기자 4냥, 천문동 · 백문동 · 생지황 · 숙지황 · 인삼 · 당귀 각 2냥, 육계 1냥을 가루 내어 찹쌀 2말을 기준으로 누룩 1말과 감국화 · 지골피를 다린 물로 보통 술보다 조금 되게 담근다.
청원신선주는 30℃에 7일 정도면 발효된다. 이것을 25℃의 온도에서 다시 7일 정도 두면 익는다. 이것을 용수로 박아 청주를 떠내거나 증류주로 만들어 음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백발이 검어지고 젊어진다고 한다. 기능보유자는 박남희(朴南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