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12월 21일에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30m이고 줄기밑둘레는 8m이며, 추정수령은 900년이다. 이 은행나무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1390년(공양왕 2) 이초와 윤이가 명나라 태조에게 공양왕과 이성계가 군사를 일으켜 명나라를 치려하여 이를 반대한 이색 등을 살해하고 이현보 등은 유배하였다고 무고한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이색 등 10여 명이 옥에 갇히는 소위 ‘이초의 난’에 연루되어 청주옥에 갇혔는데 마침 큰 홍수를 만나 이색 등은 이 은행나무에 올라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이 소식을 왕이 듣고 이는 이색 등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하는 것이라 하여 석방하였다고 하는 일화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나무이다.
압각수라는 명칭은 잎의 모양이 오리의 발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얻어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은행(銀杏)나무라는 명칭을 쓰고 있지만 중국에 있어서는 압각수라는 명칭이 통용되고 있다. 은행나무는 중국원산의 나무로 암수의 구별이 있고 장수하는 나무이다. 청주의 압각수는 수형이 웅장하고 수세가 왕성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