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으로 흘러드는 보목천[甫項川]의 상류에 있다. 남쪽에 청학과 선봉(先鋒)을 연결하는 도로가 지나고 중간에 웅기령(雄基嶺)이 있다.
약수가 솟는 물구덩이는 한 곳이며, 수온은 19.5℃이고, 용수량(湧水量)은 하루에 76㎘ 가량이다. 약수의 성분은 탄산수소·칼슘·나트륨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용해광물질(溶解鑛物質)의 총량은 96.55㎎/ℓ가량이고, pH는 7이다.
청학약수는 광물질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주민들이 만성적인 위병·십이지장궤양·만성간염 등의 여러 가지 피부병 치료에 많은 효험을 봤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도 중금속에 의한 중독, 규페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장 북쪽에 있는 청학약수는 연평균 기온 6.3℃, 연강수량은 650㎜로 겨울철 추위가 심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나므로 장차 우수한 약수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곳에는 청학 요양소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