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원(水原). 자는 신백(藎伯). 최숭한(崔崇漢)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최세홍(崔世弘)이고, 아버지는 최호(崔濩)이며, 어머니는 운강수(雲江守) 이건(李鍵)의 딸이다.
1589년 사마시를 거쳐, 1596년(선조 29)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성균관직강(成均館直講) 지제교(知製敎)로서 『명종실록』을 편찬하는 편수관으로 활약하였다.
1600년(선조 30) 병조좌랑을 시작으로 호조좌랑, 사간원의 정언·헌납을 역임하였다. 사헌부헌납으로 있을 때에는 방납(防納)의 폐단을 지적하였으며, 그 뒤 사헌부지평·함경도사(咸鏡都事)·병조정랑 등의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