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운경(雲卿). 안성 출신. 호성공신(扈聖功臣) 최응숙(崔應淑)의 후손이다. 유아기에 부모를 잃고 외가에서 성장하였다.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의 난이 일어나 난적(亂賊)이 안성에 이르자 가재를 털어 전마(戰馬)를 구입하고 동지를 모아 의병을 조직하여 도순무사 오명항(吳命恒)의 휘하에서 난적을 궤멸시키는 데 크게 공을 세워 첨지중추부사에 기용되었다.
향리인과 함께 공을 세우고 자신만 영예를 누리는 것에 가책을 느껴, 조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향리로 돌아와서 친척 가운데 빈한한 자를 돕고, 가까운 이웃 고을의 굶주리는 자를 구제하였다. 1776년 공조참의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