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세원(勢遠). 아버지는 최득하(崔得河)이고, 장인은 송처공(宋處恭)이다.
1455년(세조 1) 삼군진무소사용(三軍鎭撫所司勇)으로서 원종공신 3등에 책록되고, 이듬해 사용으로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좌랑(佐郞)을 역임하고 1463년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으로 승직하였다. 이후 공조정랑(工曹正郞)·영천군수(永川郡守)·간경도감사(刊經都監使)·경기도경차관을 역임하였다. 성종 초에 당상관에 오르면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제수되었다.
1475년(성종 6) 행홍주목사(行洪州牧使)로 파견되고, 다음해 사적으로 홍주에 출래한 권신 한명회(韓明澮)의 종복에게 관속을 동원하여 주었다고 탄핵되면서 국문을 당한 후 파직되고 고신(告身: 관직 임명사령장)을 돌려받기는 하였으나 다시 서용되지 못하고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