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원(水原). 자는 성허(聖許), 호는 하산(何山). 최수준(崔秀俊)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최기남(崔起南)이고, 아버지는 최상고(崔尙古)이며, 어머니는 익성군(益城君)형령(亨齡)의 딸이다.
1623년(인조 1) 사마시에 합격, 1630년 능참봉(陵參奉)으로 등용되고, 1634년 봉사(奉事)에 이어 1636년 직장이 되었다.
그 해 병자호란을 만나 왕을 남한산성으로 호가(扈駕)하였으며, 이듬해 주부가 되었다가 곧 감찰로 승직되었다. 1638년 용안현감으로 나갔다가 1642년 병으로 사직하였고, 이듬해 금오랑(金吾郎)으로 등용되고 원종공신(原從功臣)에 책록되었다.
그 해 익산부사가 되었으며, 1644년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그 뒤 춘추관편수관이 되었다. 성품이 강직하여 아부할 줄을 몰랐으며, 문장과 시에 능하였다. 저서로는 『하산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