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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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작품
1974년 윤대성(尹大星)이 발표한 장막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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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74년 윤대성(尹大星)이 발표한 장막희곡.
내용

무대가 광산촌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탄광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소재로 삼았기 때문이다.

즉, 1967년 충청남도 청양 구봉광산(九峰鑛山)에서 김창선(본명 양창선)이라는 광부가 매몰되어 20여 일 동안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 바로 그 화제의 실화를 극화한 것이다.

따라서 내용도 그때의 실제사건과 대동소이하며, 그것을 통해서 매스컴의 허상과 인간의 우매성 내지 허영을 꼬집고 있다. 그러니까 작가가 현대 매스컴의 허위를 벗기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쓴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줄거리는 광부 김창호가 매몰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매몰 광부는 20여 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되어 일약 대중의 스타가 된다. 그리하여 주인공은 가정을 떠나 서울에서 여기저기 신문·방송·잡지들의 인터뷰 등에 응하면서 수입도 제법 올린다.

이처럼 매스컴의 영웅으로 부상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돈을 조금 벌게 되자 자기의 격이나 분에 넘치는 요정에도 드나들게 된다.

그가 돈이 있다는 것을 안 유녀들이 유혹의 손길을 뻗치게 되고, 그 결과 주인공은 빈털터리로 전락하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매스컴이란 사건을 따라다니는 것이므로 매몰광부 이야기도 세월이 흐르면서 대중으로부터 잊혀져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주인공은 하루아침에 초라한 광부의 자리로 되돌려진다. 명성도 돈도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주인공은 서울을 떠나 광산촌의 초라한 자기집 가족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 동안 가정과 가족은 버려져서 매몰 이전보다도 더욱 피폐해져 있었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자기가 있어야 될 자리는 역시 금을 캐내야 하는 갱도임을 인식하게 된다.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처럼 「출세기」는 현대인의 허욕을 매스컴의 횡포를 통해서 풍자·비판한 작품이다. 서사극 형태로 쓰인 이 작품은 1974년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되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참고문헌

『신화1900』(윤대성, 예니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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