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사위

농악 / 상쇠춤
농악 / 상쇠춤
무용
개념
‘춤과 춤의 사이, 춤동작, 춤을 작위한다, 춤가락이 모아진 것’ 등의 의미를 지닌 춤을 구성하는 기본단위. 동작.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춤사위는 ‘춤과 춤의 사이, 춤동작, 춤을 작위한다, 춤가락이 모아진 것’ 등의 의미를 지닌 춤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이다. 우리 춤사위의 기본동작은 맺는 형과 푸는 형, 그 중간에서 움직임을 조절하는 어르는 형이 있는데 각각 정·중·동의 요소를 대표한다. 이 세 요소가 어우러지는 우리 춤사위는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미와 더불어 생기를 미적 쾌감으로 하는 힘의 미를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결합과 변화의 미를 표현해 낸다. 궁중무용인 정재무와 일무의 춤사위는 유연하고 우아하며, 농악무·탈춤 같은 민속무용의 춤사위는 자유분방하다.

정의
‘춤과 춤의 사이, 춤동작, 춤을 작위한다, 춤가락이 모아진 것’ 등의 의미를 지닌 춤을 구성하는 기본단위. 동작.
개설

우리 춤의 성격이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것보다는 다양과 개성을 멋으로 삼는 데 그 특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즉흥적이라는 의미가 형태적 근거 없이 제멋대로 춘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 춤 속에는 표준적인 춤사위가 반드시 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춤은 고유한 틀을 가진 춤사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춤사위의 유형은, 비교적 고정된 춤사위를 순서대로 배열해 나가는 성격의 춤과, 고정된 춤사위를 즉흥적으로 배합하여 추는 춤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에는 의식성(儀式性)이 강한 일무(佾舞)를 비롯하여 범무(梵舞), 그리고 연희적 수단으로 발달한 탈춤이 해당하고, 그 밖의 춤은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궁중무용에서의 춤사위

궁중무용은 국빈의 영접과 진연(進宴)이나 진찬(進饌) 등의 의식을 위하여 만들어진 정재(呈才)와, 종묘(宗廟)나 문묘(文廟)의 제례를 위한 일무가 있다. 이와 같은 정재무와 일무는 화려하고 거창한 관복과 느리고 장엄한 음악반주, 선비정신의 절제 등이 복합작용하여 표출이 강하지 않은, 유연하고 우아한 춤사위를 가지고 있다.

≪악학궤범≫ 및 한말의 ≪정재무도홀기 呈才舞圖笏記≫에 나오는 정재의 춤사위와 ≪시용무보 時用舞譜≫에 전하는 종묘제례 때 추던 일무, 즉 보태평지무(保太平之舞)와 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에 사용된 춤사위의 용어를 간추려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정재의 춤사위

정재에 사용되는 춤사위의 용어는 순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동작 자체를 나타낸 것도 많지만 그 중에는 동작되는 장면을 추상적으로 상상하며 판단해야 할 시적인 용어로 표현된 것도 있어 해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러한 용어를 ≪ 악학궤범≫과 ≪ 정재무도홀기≫를 중심으로 간추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과교선(過橋仙):〈춘앵전 春鶯囀〉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벌리고 좌우로 크게 세 번 돈다.
  2. 광수(廣袖):정재에서 한삼(汗衫)을 처리하는 방법의 하나. 첨수(尖袖)는 한삼 끝을 뾰족하게 잡는 데 반하여 광수는 한삼 끝을 말지 않고 한삼 생긴 모양대로 한다.
  3. 교선무(交旋舞):〈가인전목단 佳人剪牧丹〉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한쪽 대(隊)가 밖으로 돌면, 다른 한쪽 대는 안으로 돌며 춘다.
  4. 낙화유수(落花流水):〈처용무〉 · 〈춘앵전〉 등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좌우로 한번씩 들어 뿌리는 동작이다.
  5. 내수(內袖):외수(外袖)는 소매를 들어 어깨와 나란히 하여 가슴의 바깥쪽으로 대는 데 반하여 내수는 가슴 쪽으로 대는 춤사위.
  6. 내족(內足):손과 발을 쓰는 것으로, 왼쪽에 선 사람은 왼쪽이 내족이 되고, 오른쪽에 선 사람은 오른쪽이 내족이 된다.
  7. 대무(對舞):서로 마주보며 추는 춤이다.
  8. 대수(擡袖):〈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한 팔씩 장단에 맞추어 앞으로 내미는 동작이다.
  9. 대섬수(大閃袖):〈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한 팔씩 앞으로 얹는 동작으로 이수고저(以袖高低)와 같은 사위로, 번수(飜袖)라고도 한다.
  10. 도수아(掉袖兒):〈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오른팔과 왼팔을 번갈아가며 어깨에 원형(圓形)으로 얹는다.
  11. 무도(舞蹈):좌우 발장단을 떼는 동작. 보통 족도(足蹈)라고 한다.
  12. 반수반불(半袖半拂):한 팔씩 들어 뒤로 뿌리는 춤사위이다.
  13. 반수수불(半垂手拂):〈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한 팔씩 들어 뒤로 뿌리는 동작이다.
  14. 발바딧무:〈처용무〉 춤사위의 하나. 다섯 사람이 춤추며 나아가 나란히 줄을 지어 북쪽을 향하여 서는데, 청 · 홍 · 흑 · 백 처용은 모두 내족, 황(黃)은 우족(右足)으로 시작하여 나갈 때 발을 쾅쾅 구르며 춘다.
  15. 배무(背舞):서로 등을 대고 추는 춤. 일명 상배무(相背舞)라고도 한다.
  16. 번수(飜袖):〈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이수고저 또는 대섬수와 같은 동작이다.
  17. 불화렴(拂花簾):〈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한 팔씩 어깨에 메는 동작으로 좌우대수불(左右擡袖拂)로도 표현한다.
  18. 비금사(飛金沙):〈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뒷짐진 채 뒤로 세 장단 물러났다가 앞으로 세 장단 나갔다 하며 드나드는 사위이다.
  19. 비리(飛履):〈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오른발, 왼발의 순서로 한 발씩 장단에 맞추어 앞으로 내미는 춤사위.
  20. 발바딧 작대무(作隊舞):〈처용무〉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홍은 춤추며 물러나 남쪽에 서고, 흑은 춤추며 나가 북쪽에 서고, 청과 황과 백은 춤추며 제자리에 서 있는데, 황은 중앙, 청은 동쪽, 백은 서쪽에 위치한다. 이와 같이 발바딧무의 춤사위에 따라 오방(五方)으로 대(隊)를 짓는 것을 발바딧 작대무라고 한다.
  21. 사번(乍飜):〈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소섬수(小閃袖)의 동작과 같다.
  22. 사예거(斜曳裾): 〈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오른쪽으로 두 장단 나갔다 들어오고, 왼쪽으로 두 장단 나갔다 들어온다.
  23. 산작화무(散作花舞):〈장생보연지무 長生寶宴之舞〉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협무(挾舞)가 삼지화(三枝花)를 들고 춤추는 동작이다.
  24. 산화작무(散花作舞):순조 때 창작된 〈장생보연지무〉제4변에서 협무가 삼지화를 들고 추는 춤사위이다.
  25. 상대무(相對舞):대무와 같다.
  26. 상배무(相背舞):배무와 같다.
  27. 소수수(小垂手):반수반불과 같다.
  28. 소섬수(小閃袖):〈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벌리고 드나드는데, 걸음에 따라 좌우수(左右袖)에 고저가 생기도록 흔드는 동작으로, 사번이라고도 한다.
  29. 수수무(垂手舞):족도하며 손을 떨어뜨리는 춤사위의 하나.
  30. 수수쌍불(垂手雙拂):〈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일(一)자형으로 벌려 북〔鼓〕소리를 듣고 반쯤 내렸다가 합장단소리〔雙聲〕에서 뒤로 뿌린다.
  31. 연귀소(燕歸巢):〈첨수무 尖袖舞〉 · 〈검무 劒舞〉 · 〈춘앵전〉 등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벌리고 뒷걸음질쳐 나간다.
  32. 연풍대(筵風擡):〈검무〉 · 〈첨수무〉 · 농악놀이 등에 나오는 춤사위. 연풍대의 특징은 무릎을 구부렸다 일어나면서 도는 것이 아니고, 허리를 뒤로 젖히며 유연하게 도는 것이다. 농악놀이에서는 허리를 뒤로 젖히며 공중에 떠서 빙빙 도는 점이 조금 다르다.
  33. 염수(斂手):광수가 소매 끝을 말지 않고 소매모양대로 두는 데 반하여 염수는 소매 끝을 뾰족하게 말아 잡는 춤사위.
  34. 외수(外袖):소매를 들어 어깨와 나란히 하여 가슴의 바깥쪽으로 대는 춤사위. 외수는 광수가 되며, 내수는 안에 있고 외수는 밖에 있다.
  35. 외족(外足):왼쪽에 선 사람은 오른쪽이 외족이 되고, 오른쪽에 선 사람은 왼쪽이 외족이 된다.
  36. 요수(搖袖):한 팔씩 앞으로 미는 동작으로 이수고저와 같다.
  37. 우정수(右呈手):〈향령무 響鈴舞〉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좌정수(左呈手)의 사위와 반대로 이마 쪽으로 왼팔을 활 모양으로 구부리고, 오른팔은 수평을 지은 자세로 장단을 따라 방울을 흔드는 동작이다.
  38. 우타장(右打場):〈향령무〉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좌타장(左打場)의 반대 동작으로 앞의 합선(合蟬)의 자세에서 오른손만 아래로 떨어뜨린 다음, 좌우수로 계락(界樂)장단을 따라 방울을 흔든다.
  39. 원화무(圓花舞):〈가인전목단〉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가운데 놓여 있는 꽃을 향하여 춤동작으로 원을 그리며 춘다.
  40. 이수고저(以袖高低):〈춘앵전〉 · 〈가인전목단〉등의 정재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진퇴(進退)하면서 한 팔씩 올렸다 내리는 동작이다.
  41. 인무(人舞):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고 맨손으로 추는 춤.
  42. 저앙수(低昻袖):이수고저와 같은 춤사위. 한 팔씩 앞으로 넘기는 동작이다.
  43. 전화지(轉花持):〈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뒤로 두 팔을 벌리고 한 발씩 들고 솟아 뛰는 동작이다.
  44. 절요이요(折腰理腰):〈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앞으로 지어 여미고 족도하는 동작인데 수수무와 같다.
  45. 족도(足蹈):좌우 발장단을 떼어 옮기는 동작. 무도라고도 한다. 정재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동작으로, 족도할 때 발바닥을 보이지 않는 것이 원래의 법도이다. 족도할 때에는 무릎을 구부렸다 껑충 들어 옮겨서는 안 되며, 허리에서부터 부드럽게 그리고 무겁게 다리에 흐르는 곡선을 지어야 한다.
  46. 좌우소전(左右小轉):좌우로 각각 반씩 도는 춤.
  47. 좌정수(左呈手):〈향령무〉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오른팔을 활모양으로 이마 쪽으로 구부리고 왼팔은 수평을 지은 자세로 장단을 따라 방울을 흔드는 동작이다.
  48. 합선(合蟬):〈향령무〉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매미날개와 같이 두 팔을 이마에 가져다 팔을 꺾고 손을 앞으로 꺾는 모양이다.
  49. 좌타장(左打場):〈향령무〉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앞의 합선의 자세에서 왼손만 아래로 떨어뜨린 다음, 좌우수로 계락장단을 따라 방울을 흔든다.
  50. 수양수오방무(垂揚手五方舞):〈처용무〉 춤사위의 하나. ≪악학궤범≫ 〈처용무〉에 전하는 춤사위의 하나로 수양수 발바딧무 다음의 동작이다. 황(黃)은 북쪽을 향하여 대무하는데, 오른손을 먼저 들되 좌우수 모두 두번씩 하고, 흑(黑)은 중앙을 향하여 추되 왼손을 먼저 들어 역시 좌우수 두 번씩 하고, 네 번째 손에서 장구가 첫 채〔鞭〕를 치면 청(靑)은 춤동작을 하고, 장구가 뒷북을 치면 흑(黑)이 손을 떨어뜨린다. 다른 방위의 무자(舞者)와의 대무도 이와 같이 한다.
  51. 척요(尺腰):〈향령무〉 제2박의 춤사위. 여섯 사람이 모두 손을 떨어뜨리고 좌우 발을 각각 두번씩 족도한다.
  52. 첨렴(尖斂):손을 여미되, 한삼 끝을 말아 뾰족하게 잡는 사위.
  53. 타원앙장(打鴛鴦場):〈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셋째걸음을 나간 다음, 합장단에서 팔을 힘차게 뒤로 뿌리는 동작으로, 탑수라고도 한다.
  54. 탑수(塔袖):〈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타원앙장의 동작과 같다.
  55. 탑탑고(塔塔高):〈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앞으로 세 걸음 나가는 춤사위이다.
  56. 풍류지(風流枝):〈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여미고 수수무하는 동작이다.
  57. 합정수(合呈手):〈향령무〉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좌우의 팔을 어깨로 들어 수평을 짓고 장단에 따라 방울을 흔드는 동작이다.
  58. 화전태(花前態):〈춘앵전〉에 나오는 사위의 하나. 이를 드러내지 않고 우아한 모습으로 살짝 웃는 동작이다.
  59. 환화무(歡花舞):〈가인전목단〉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가운데에 놓여 있는 꽃을 희롱하다가 꽃가지를 꺾어들고 반(盤)에 굴리며 즐겁게 추는 춤이다.
  60. 홍정(紅程)도돔무:〈처용무〉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사행형(蛇行形)으로 나가면서 추는 춤이다.
  61. 회무(回舞):빙빙 돌면서 추는 춤.
  62. 회두(回頭):〈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한 팔씩 들며, 드는 팔 쪽을 돌아다보는 동작이다.
  63. 회란(廻鸞):〈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팔을 어깨높이와 나란히 벌리고 좌우로 크게 한 번씩 도는 동작이다.
  64. 회선무(回旋舞):돌면서 추는 춤. 회무와 같다.
  65. 회파신(廻波身):〈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두 팔을 벌리고 좌우로 한번씩 도는 동작이다.
  66. 후포수(後抛袖):〈춘앵전〉에 나오는 춤사위의 하나. 한가운데서 두 팔을 뒤로 뿌리는 동작으로, 대수후불(擡袖後拂)이라고도 한다.

일무의 춤사위

일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전한다. 그 하나는 종묘제향 때 쓰이는 육일무(六佾舞)와 문묘제향에 쓰이는 팔일무(八佾舞)가 있다. 이 두 가지 일무는 각각 문무(文舞)와 무무(武舞)로 구분된다. 문묘에 사용되는 팔일무 춤사위에는 이름이 없으나, 종묘에 쓰이는 육일무 춤사위 이름은 일반 궁중정재에서 쓰는 춤사위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 사위 이름도 궁중정재와 많이 다르다. 종묘일무의 춤사위 이름은 ≪시용무보≫에 전하고, 현재도 이에 바탕하여 전승되고 있다. ≪시용무보≫에 전하는 종묘제향 때 추던 일무, 즉 보태평지무와 정대업지무에 쓰인 춤사위 용어는 다음과 같다.

보태평지무 춤사위 용어

  1. 합흉(合胸):상반신을 약 45도 각도로 굽히고, 두 손을 가슴 가운데에 붙이되 오른손으로 왼손을 덮는다.
  2. 하수(下垂):합흉에서 손을 내려 몸에서 약 45도 가량 옆으로 뗀다.
  3. 점흉(點胸):손을 가슴 가운데에 댄다.
  4. 외거(外擧):하수에서 손을 옆으로 차차 들어올리되, 어깨에서 약 2∼3㎝ 가량 내려뜨린다.
  5. 거견(擧肩):외거에서 팔을 들어 뒤로 짓되 수평을 이룬다.
  6. 수복(垂腹):거견의 자세에서 허리를 굽히며 손을 얼굴 앞으로 들어 아랫배에 댄다.
  7. 환거(還擧):수복의 자세에서 다시 외거하여 거견에 이르는 동작이다.
  8. 외휘(外揮):팔을 들어 얼굴 앞을 거쳐 밖으로 두르며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 두른 팔은 아랫배 쪽으로 온다.
  9. 점유(點乳):손을 젖가슴에 붙인다.
  10. 양수거견(兩手擧肩):두 손을 함께 모아접어 어깨로 올리는 동시에 오른쪽 다리를 들었다가 허리를 굽히며 손과 발을 함께 내린다.
  11. 인흉(引胸):바로 서서 두 손을 가슴 앞으로 가까이 끌어들인다.
  12. 양수하수(兩手下垂):두 손을 모아 허리를 비스듬히 굽히며 내린다.
  13. 양수환거(兩手還擧):두 손을 모아 환거의 동작을 짓는다.
  14. 복파(腹把):양수환거의 자세에서 두 팔을 좌우로 약 30도 가량 벌려 하수한다.
  15. 절견(折肩):두 손을 얼굴 앞으로 모아 구부려 짓되, 팔꿈치가 들린다.
  16. 견파(肩把):두 팔을 얼굴 앞으로 서서히 모아들이되, 반달모양을 짓는다.
  17. 하견(荷肩):두 팔을 좌우로 벌려 일직선을 만든다.
  18. 할협(割脥):두 손을 아래 가슴에서 교차하되, 주먹이 위를 향한다.
  19. 양수인협(兩手引脥):두 팔을 높이 들어 옆으로 넘기며, 한쪽 발을 앞으로 약 10㎝ 가량 내딛고 허리를 뒤로 잰다.
  20. 점복(點腹):주먹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오른손으로 왼손을 덮어 배에 붙인다.
  21. 사직지(斜直指):바로 서서 한쪽 팔은 위로, 한쪽 팔은 아래를 가리키되, 비스듬히 직선을 이룬다.
  22. 편직지(片直指):사직지에서 아래를 가리키는 동작이 빠진 것이다.
  23. 추전(推前):바로 서서 두 손을 뒤로부터 앞으로 내민다.
  24. 추후(推後):허리를 굽히고 두 손을 뒤로 붙인다.

정대업지무 춤사위 용어

  1. 발검(拔劒):허리를 굽히고 칼을 든 오른손을 내리되, 몸에서 약 40도 가량의 자세로 한다.
  2. 추비(推臂):팔을 비스듬히 위로 향하여 곧게 뻗는다.
  3. 신비(伸臂):팔을 머리 위로 들어 다시 신비 자세를 만든다.
  4. 환비(還臂):팔을 머리 위로 돌려 다시 신비자세를 만든다.
  5. 타견(打肩):손에 쥔 칼을 들어 어깨를 치는 시늉을 한다.
  6. 번검(翻劒):칼을 든 손을 구부려 어깨까지 올리되, 칼이 뒤를 향하도록 한다.
  7. 번거(翻擧):칼을 들지 않은 왼손 주먹을 구부려 어깨까지 올리되, 주먹이 뒤를 향하도록 한다.
  8. 점슬(點膝):허리를 굽히고, 두 손을 무릎에 붙인다. 다리는 약 10㎝ 가량 든다.
  9. 양수점슬(兩手點膝):점슬의 동작과 같은 동작이다.
  10. 할검(割劒):할협과 같은 동작이며, 칼을 든 오른손이 위로 향하도록 한다.
  11. 할권(割拳):왼손이 위로 간 할협의 자세와 같다.
  12. 절번(折翻):좌우의 팔을 어깨에서 약 2㎝ 가량 쳐들어 팔꿈치를 구부려 들고, 주먹을 뒤로 비튼다.
  13. 외파(外把):두 팔을 좌우로 하수하며, 다시 아랫배로 두 손을 모아들인다.
  14. 후불(後拂):두 손을 뒤로 뿌리며, 허리를 들어 굽힌다.
  15. 거휘(擧揮):두 손을 모아 밖으로 돌려(왼쪽에서 시작하면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시작하면 왼쪽으로) 비스듬히 왼쪽 위편을 가리킨다. 거견외휘(擧肩外揮)라고도 한다.
  16. 양수하견(兩手荷肩):두 팔을 모아 한 옆으로 곧게 뻗는다.
  17. 슬상내휘(膝上內揮):허리를 구부리고 두 손을 모아 무릎 위에서 안으로 둘러 서면서 어깨 아래에 놓는다. 오른쪽으로 두르면 왼편 어깨 쪽으로 된다.
  18. 전수(前垂):허리를 굽히며 두 손을 앞에서 아래로 내린다.
  19. 절견하(折肩下):절견과 같으나, 다만 팔꿈치가 처지는 동작이다.
  20. 복비(覆臂):바로 서서 두 손을 배에 교차하되, 주먹이 아래로 향하도록 한다.
  21. 자공(刺空):복비 동작에서 왼손 주먹으로 하늘을 찌르는 시늉을 한다.
  22. 인슬(引膝):두 손을 모아 무릎 쪽으로 4, 5㎝ 떼어 당기되, 다리는 든다.
  23. 복검(覆劒):칼을 든 손을 겉으로 하여 두 손을 배에서 들었다 덮는다.
  24. 복권(拳):왼손을 겉으로 하여 손을 배에서 들었다가 덮는다.
  25. 슬파(膝把):허리를 굽히고, 한쪽 발꿈치만 들어 무릎을 올리며 두 손을 모아댄다.
  26. 궤좌슬(跪左膝):왼발을 세우고 오른발을 꿇고 앉되, 두 손을 왼쪽 무릎 위에 모아놓는다.
  27. 기립(起立):오른손을 겉으로 하여 두 손을 배에 댄 채 허리를 펴며 일어선다.
  28. 하슬(下膝):허리를 굽히며 한 무릎편으로 두 손을 모아 내린다.
  29. 점슬(點膝):바로 서서 두 손을 모아 한쪽 허리에 가져간다.
  30. 환치(還置):앞의 동작으로 되돌아간다.

특징

정재춤사위의 특징은 민속춤의 춤사위와 비교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간추려보면,

  1. 민속춤에 비해 비교적 유장하고 장엄한 음악반주와 느린 장단에 따라 동작하므로 춤사위도 유려하고 우아하다.
  2. 민속춤의 의상은 소박하고 단순한 데 비하여 정재는 관복이 화려하고 거창한 관계로 자연 춤사위에 제약을 주고 있다.
  3. 민속춤은 일부 독무(獨舞)를 제외하고 대부분 놀이에 속하기 때문에 춤사위가 자유분방하나, 정재는 짜여진 틀 속에서 군무(群舞)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관계로 규칙적이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와 같이 음악과 관복 등의 제약과 선비정신의 절제 등이 복합작용하여 정재의 춤사위는 표출이 강하지 않고, 절도 있는 품위를 유지하려는 까닭으로 유연하고 우아한 춤사위를 가지고 있다.

민속무용에서의 춤사위

넓게 본 민속무용의 춤사위는 무속무용(巫俗舞踊) · 농악무(農樂舞) · 탈춤과 불교의식무인 범무(梵舞)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춤은 춤판을 벌인 목적과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을 창조하게 마련이다. 춤추는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이 달라지며, 춤사위 또한 이러한 기능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여 생성되어왔다.

무속무용은 신(神)과의 대화를 위하여 생겨났다. 신을 맞이하고 신을 즐겁게 하며, 신을 보내는 춤과 잡귀를 몰아내는 춤이 여기에 해당된다. 농악무는 신을 맞이하는 ‘등당산굿’과 집안의 무사를 위하여 가신(家神)에게 축원드리고 잡귀를 마을 밖으로 몰아내는 ‘마당밟이굿’과 신을 보내는 ‘날당산굿’, 그리고 개인들의 예능을 보여주는 ‘판굿’ 등이 있는데 춤은 이러한 굿에서 발달하였다. 탈춤 역시 정월보름날 잡귀를 몰아내는 제(祭)를 지내고 마을사람들의 친목을 위하여 벌인 춤판에서 다양한 춤사위가 생겨났다.

그러나 이러한 춤들은 풍토적 조건과 지역간의 풍속에 따라 활달하고 동적(動的)이거나 섬세하고 구수하며 멋이 있는 춤이 나오게 마련이며, 춤사위 역시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 내지는 한민족의 선천적 특성은 춤사위의 생성요인 분석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무속무용의 춤사위

무속무용은 호남무무(湖南巫舞) · 동해안무무 · 경기무무 · 서울무무 · 황해도무무 · 제주무무 등 지역별로 나누어서 분류하며 춤사위는 다음과 같다.

호남무무

  1. 바람막이:양어깨를 활짝 벌리고 동작없이 정지한 사위.
  2. 꽃봉오리:양팔을 둥그렇게 위로 올려서 손목을 꺾어 꽃의 형태를 그리는 정지형(靜止型)의 사위.
  3. 가위질(가새질):양팔을 차례로 ×표형으로 몸 앞에서 교차〔斜線〕하면서 흔드는 동작.
  4. 좌우치기:왼쪽으로 지전을 왼손, 오른손 순으로 뿌리고, 다음에는 오른쪽으로 지전을 오른손, 왼손 순으로 뿌린다.
  5. 회오리바람:팔의 움직임을 성난 파도처럼 진동운동을 통하여 파동치게 한다.
  6. 태극무늬:양손을 몸 앞에서 따로 흔들어 태극무늬〔螺旋〕를 그리는 동작이다.

동해안무무

  1. 겨드랑이무관:1박에 오른손은 오른쪽 어깨에 올려메고 왼손은 왼쪽 겨드랑이를 스친다. 2박에 양쪽팔을 위로 뿌린다. 3박에 왼손은 왼쪽 어깨에 올려메고 오른팔은 오른쪽 겨드랑이를 스친다. 4박에 양쪽 팔을 위로 뿌린다.
  2. 양사우치기무관:1박에 양쪽 팔을 머리 위로 올려붙이면서 오른발을 든다. 2박에 양쪽 팔을 문을 여는 모양으로 활짝 펴면서 왼발을 든다. 3박은 1박과 같은 동작을 하고 4박은 2박의 동작을 반복한다.
  3. 비빔무관:양 한삼을 안으로 한 번 감았다 뿌리거나 아니면 두서너 번 빨리 감았다가 뿌린다. 다만, 이러한 동작을 앞으로, 좌우 옆으로, 또는 위로 할 수도 있고, 바라를 들고 하는 수도 있으며, 꽃이나 신밥으로 하는 수도 있다.

경기무무

부정놀이 디딤은 왼발을 왼쪽으로 발꿈치를 꺾어 올려 딛고, 양발을 모아 비껴 오른쪽을 보고 무릎을 약간 굽히며, 양발을 모아 비껴 왼쪽을 보고 무릎을 약간 굽힌다.

서울무무

  1. 거상제:1박에 오른발은 비껴 오른쪽으로 딛고, 2박에 왼발디딤과 동시에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어 약간 땅에서 뗀다. 3박에 오른발을 둥그렇게 원선(圓線)을 그리듯이 뒤로 물러서고, 4박에 왼발을 뒤로 끌어모으고 발을 바꾸어 왼쪽을 향한다. 이번에는 5박에 왼발을 비껴 왼쪽으로 딛고, 6박에 오른발을 비껴 왼쪽으로 디딤과 동시에 왼발을 앞으로 내밀어 약간 땅에서 뗀다. 7박에 왼발을 둥그렇게 원선을 그리듯이 뒤로 물러서고, 8박에 오른발을 뒤로 끌어모으고 발을 바꾸어서 오른쪽을 향한다.
  2. 두발돋움:제자리에서 매우 활발하게 양발로 뛴다.

황해도무무

  1. 한발돋움:제자리에서 활발하게 한 발로 뛴다.
  2. 신칼돌림: 발은 한발돋움을 하되 양손은 몸 앞에서 신칼을 따로 흔들어 원선을 그리면서 격렬하게 춤춘다.

제주무무

  1. 맴돌이:손짓없이 도는 것과 팔을 몸 앞에서 상하로 흔들면서 도는 동작이 있다. 도는 방법은 왼쪽으로 도는 경우는 왼발을 축으로 하여 오른발을 조정하면서 돌고, 오른쪽으로 도는 경우는 오른발을 축으로 하여 왼발을 조정하면서 도는 것이다.
  2. 걸치기와 뿌림:신칼을 든 왼손을 오른팔에 뿌려 걸치고, 다음에는 신칼을 오른손을 밖으로 틀어 뿌린다.
  3. 어깨메고 뿌림:왼손목을 꺾어 신칼을 위로 올려 뿌려 왼쪽 어깨에 메고, 다시 왼손목을 꺾어 몸 앞으로 뿌려 내린다.
  4. 신맞이:왼발은 왼쪽으로 벌리고 양손목을 꺾어 앞으로 뿌려, 양손을 몸 앞으로 모으면서 고개를 숙여 절하고, 오른발을 왼발 뒤로 가져가 반바퀴 돌아 반대방향을 보고 발을 모은다. 신칼을 가볍게 양옆으로 올려 내린다.

농악무의 춤사위

농악무는 호남농악과 경기농악으로 분류되며 춤사위는 다음과 같다.

호남농악

상쇠의 춤(부포놀이)의 춤사위

  1. 외사:어느 한쪽으로 부포를 돌리는 사위.
  2. 양사:좌우로 1회씩 교대로 부포를 돌리는 사위.
  3. 사사:왼쪽으로 2회, 오른쪽으로 2회 교대로 부포를 돌리는 사위.
  4. 팔사:왼쪽으로 4회, 오른쪽으로 4회 교대로 부포를 돌리는 사위.
  5. 퍼넘기기:부포를 앞에서 뒤로 퍼넘기는 사위.
  6. 전조시:새가 모이를 주워먹듯이 부포를 가지고 전립(戰笠) 테를 쪼는 동작.
  7. 꾀꼬리상모(일사놀음):부포를 좌우로 흔들어 8자형(字型)으로 돌리는 동작.
  8. 산치기:부포를 세우는 동작.
  9. 배미르기:부포를 세웠다 꺾으며 미는 동작.
  10. 돛대치기:부포 전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동작.
  11. 복판치기:부포를 한가운데에 세웠다가 꺾는 동작.
  12. 이슬털이:이슬을 털듯이 부포를 세웠다 내렸다 하면서 흔드는 동작.

소고춤의 춤사위

  1. 소고앞뒷면치기:두 팔을 밑으로 쭉 펴서 소고 앞면을 친다. 손목을 꺾어 두 손을 끌어올리되 가슴 앞에서 소고의 뒷면을 친다. 가슴 앞에서 소고의 앞면을 친다. 소고 든 왼손을 왼쪽으로 돌려 소고의 뒷면을 친다.
  2. 물푸기: 두 팔을 밑으로 쭉 펴서 소고 앞면을 치고, 소고를 든 왼손과 소고채를 쥔 오른손을 바깥으로 돌려 머리 위로 올리고 소고의 뒷면을 친다.
  3. 벌려 겹치기:두 팔을 밑으로 쭉 펴서 소고 앞면을 치고, 손목을 꺾어 가슴 앞에 올리고 이어서 두 팔을 양쪽 바깥으로 벌리고 마지막에는 두 손을 몸 앞에서 서로 엇갈려 정지한다.
  4. 앉아 소고앞뒷면치기:발을 벌려 앉고 소고앞뒷면치기와 같은 동작으로 소고놀이를 하면서 약간 옆걸음친다.
  5. 팔걸이:1박에 먼저 두 팔을 밑으로 쭉 펴서 소고 앞면을 치고, 2박에는 오른손은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왼손은 팔꿈치를 꺾어서 소고를 세워 위로 올린다. 3박에는 다시 두 팔을 밑으로 쭉 펴서 소고 앞면을 치고, 4박에는 왼손은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며 오른팔은 팔꿈치를 꺾어 위로 향한다.
  6. 사채(역진굿놀이):소고를 한 번 치고 얼굴 앞에서 세워 들며 제자리에서 어깨춤을 춘다.
  7. 사사:소고 앞뒷면을 두 번 치고 1박 쉬었다가 마지막에 앞면을 한 번 친다.
  8. 맺는상: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소고 앞뒷면을 빨리 돌려 친다.
  9. 지게북:오른발, 왼발 순으로 소고를 발로 치면서 회전한다.
  10. 앉은상(안질상):1·2박에 소고 앞뒷면을 치고 앉으며 3·4박에 일어서서 오른발, 왼발 순으로 가볍게 뛰고 상모는 머리 뒤로 넘긴다.
  11. 연풍대:소고는 어깨에 메고 상모를 돌리면서 원선상(圓線上)을 회전하는 동작.
  12. 마상개:몸을 쪼그려 소고를 바닥에 끌고 뒤로 물러서는 동작.
  13. 가래들고 앉은상:상모를 돌리면서 약간 쪼그려앉았다 한 발 들고 일어서는 동작.
  14. 나비상:나비모양으로 춤추면서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
  15. 차고 앉은상:상모를 돌리면서 오른발을 올려 소고를 차고 한바퀴 돌아 앉는 동작.
  16. 자반뛰기(도두거리):준비자세를 한 다음 몸을 뒤집어 원선상을 뛰어 회전하는 동작.

경기농악

법고놀이의 춤사위

  1. 말법고:양상모를 하면서 법고를 몸 앞에서 위로 올려내린다.
  2. 엎어백이:외상모를 하면서 앙감질을 하고 법고를 두 장단(長短)에 앞뒤로 4번 친다.
  3. 삼채법고:앙감질을 하면서 법고를 1·2박에 2번 치고, 3박에 법고를 위로 올려 4박 때 다시 한 번 친다.
  4. 칠채법고:끝장단에 법고를 한 번 친다.
  5. 마당일채가락:혼합박자의 끝박에 법고를 친다.

무동춤(무조리)의 춤사위

  1. 깨끼춤 1:1박에 양손을 옆으로 부드럽게 펴고, 2박에 오른손을 꺾어서 손바닥을 앞으로 보이게 흔들고, 다음 3박에는 양손을 부드럽게 옆으로 펴고, 4박에는 왼손을 꺾어서 손바닥을 앞으로 보이게 흔든다.
  2. 깨끼춤 2:무릎을 굽혀 앉고 ‘하나’에 오른손의 손바닥을 위로 뒤집고 ‘둘’에 손바닥을 밑으로 엎으며, ‘셋’ · ‘넷’에 팔목을 꺾어서 손가락을 오른쪽 뺨에 가져갔다가 옆으로 뿌려 내린다. 이러한 동작을 왼손으로 반복하면 된다.
  3. 좌우치기:쾌자 앞자락을 양손에 쥐고 좌우로 흔든다.
  4. 찍금놀이:모심기를 하는 것처럼 앉아서 오른손을 땅에 찍고 고개를 좌우로 가볍게 돌린다.

탈춤의 춤사위

해서지방(海西地方) · 중부지방 · 남부지방 등 지역별로 분류한 춤사위 용어는 다음과 같다.

해서지방(봉산탈춤)

  1. 불림:
    • 1박에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발을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놓은 뒤 양팔을 어깨높이로 들어올려 준비자세를 취한다.
    • 1박이 떨어지면 뒤꿈치를 들고 온몸을 위로 솟구치듯 펴면서 허리를 중심점으로 하여 원을 그리는 기분으로 몸통을 왼쪽으로 튼다. 이 때 이 힘에 의하여 오른팔은 어깨에서 호(弧)를 그리며 머리 위로 가고 왼팔은 어깨높이에서 호를 그린다.
    • 무릎을 구부려 솟구쳤던 몸을 내리고 허리와 어깨를 제 위치로 당겨준다. 이 힘에 따라 양팔은 다시 호를 그리며 비스듬히 앞쪽으로 온다. 대체로 〈봉산탈춤〉목중의 불림동작은 2박으로 한 묶음의 동작이 끝난다.
    • 이를 두 번 혹은 네 번 되풀이한다.
    • 2박은 1박과 같은 요령으로 몸통을 틀어주나, 약박(弱拍)이므로 1박보다는 약하게 튼다. 또, 무릎을 많이 구부려서 거의 땅에 앉은 듯이 한다. 이 때 오른팔은 어깨에서 눈높이로, 왼팔은 허리높이 정도에서 호를 그리도록 한다. 구부렸던 무릎을 펴고 준비자세로 돌아간다.
  2. 고개잡이:
    • 1박에 몸무게를 발 앞쪽과 무릎에 두며, 허리를 중심점으로 하여 몸통을 돌린다는 생각으로 시선을 오른쪽으로 비껴 앞쪽으로 둔다. 들었던 뒤꿈치를 내려디디면서 동시에 무릎을 구부린다. 이 때 몸무게가 시선방향으로 떨어지면서 고개도 함께 떨어진다.
    • 1박이 강박(强拍)이므로 팔을 크게 높이 올려 한삼을 메어준다.
    • 2박에 떨구었던 몸무게를 제 위치로 돌리면서 떨어졌던 힘의 반동으로 허리를 중심으로 90도 회전하는 느낌으로 고개를 쳐든다. 이 때 고개를 치는 힘의 파동으로 탈을 떤다. 3박은 1박과 같은 동작을 취하나 방향은 왼쪽 비껴 앞으로 한다. 한삼은 다시 멜 필요 없이 2박과 같이 하며 동작의 크기도 1박보다 작다. 4박은 2박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쳐들며 탈을 떤다.
  3. 다리들기:
    • 기본자세는 고개잡이와 같이 양팔꿈치가 어깨높이에 오도록 팔을 구부리고 한삼을 짊어지듯 등에 걸친 자세이다.
    • 1박에 왼발뒤꿈치와 무릎을 구르면서 몸통을 오른쪽으로 튼다. 이 때 오른쪽 다리를 드는데, 장딴지를 높이 들고 종아리를 안쪽으로 잡아당기듯 한다.
    • 2박에 몸통을 원위치로 돌리면서 오른쪽 다리를 내린다. 이 때 양쪽무릎을 굽혀서 균형을 잡는다.
    • 4박에 2박과 같은 요령으로 왼쪽 다리를 내린다. 다리들기 전동작에서 발이 완전히 땅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제자리걸음:
    • 기본자세는 고개잡이와 같으며 1박에 중심을 오른발로 옮기며 오른쪽 허벅지 높이 정도로 왼발을 뒤로 살짝 든다. 이 때 무릎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한다.
    • 2박에 중심을 왼발로 옮기며 왼쪽 장딴지 높이 정도로 오른발을 살짝 든다. 이 때 무릎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한다.
    • 3박은 첫박과 같은 요령으로 한다.
    • 4박은 2박과 같은 요령으로 한다.
  5. 외사위:
    • 1박에 발끝이 위로 향하도록 오른쪽 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양팔을 어깨높이로 벌린다.
    • 몸통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도약한다. 이 때 탈을 떨면서 오른손의 한삼을 머리 뒤에서 앞으로 원을 그리듯이 감아 뿌리는데 오른손과 왼손은 대각선을 이루도록 한다.
    • 2박에 몸통을 원위치로 돌리며 착지한다. 이 힘에 따라 오른손은 등뒤로, 왼손은 앞으로 온다. 양팔을 양옆으로 가져오며 중심을 오른쪽 다리에 옮겨 다음동작의 준비를 한다.
    • 3박에 발끝이 위로 향하도록 왼쪽 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양팔을 어깨높이로 벌린다.
    • 몸통을 왼쪽으로 틀면서 도약한다. 이 때 탈을 떨면서 한삼을 머리 뒤에서 앞으로 원을 그리듯이 감아 뿌리는데, 오른손과 왼손은 대각선을 이루도록 한다.
    • 4박에 몸통을 원위치로 돌리며 착지한다. 이 힘에 의하여 왼손은 등뒤로, 오른손은 앞으로 온다. 양팔을 양옆으로 가져오며 중심을 왼쪽다리에 옮겨 다음동작의 준비를 한다.
  6. 겹(곱)사위:
    • 기본자세는 외사위와 같다.
    • 1박에 제자리에서 도약하였다가 착지하며, 이 때 오른손은 머리 위에서, 왼손은 대각선방향에서 한삼을 감아준다.
    • 2박에 다시 도약하여 시계방향으로 몸전체를 180도 돌려 착지한다. 이 때 감았던 한삼을 풀어준다.
    • 3박에 다시 도약, 몸전체를 같은 방향으로 다시 180도 돌려 원위치에 착지한다. 이 때 한삼을 외사위와 같이 머리 뒤에서 앞으로 감아 뿌린다.
    • 4박에 오른쪽 다리와 팔을 내리며 중심을 오른쪽 다리로 옮겨 다음 동작을 준비한다.
    • 5박에 왼쪽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제자리에서 도약하였다가 착지하며, 이 때 왼손은 머리 위에서, 오른손은 대각선방향에서 한삼을 감아준다.
    • 6박에 다시 도약하여 몸전체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다시 180도 돌려 착지한다. 이 때 감았던 한삼을 풀어준다. 8박에 왼쪽 다리와 팔을 내리며 중심을 왼쪽 다리로 옮겨 다음동작의 준비를 한다. 겹사위는 전부 8박으로 2장단이 필요하다.
  7. 양사위:
    • 기본자세는 외사위와 같다.
    • 1박에 오른쪽 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오른쪽으로 비낀 방향으로 몸전체를 돌려 도약하였다 착지한다. 이 때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한삼을 감아준다.
    • 2박에 그 자리에서 도약, 착지하며 감았던 한삼을 풀어준다.
    • 3박에 그 자리에서 다시 도약, 착지하며 양손의 한삼을 머리 뒤에서 앞으로 원을 그리듯이 감아 뿌려준다.
    • 4박에 오른쪽 다리와 양팔을 내리며 정면을 향한다. 중심을 오른쪽 다리로 옮겨 다음 동작을 준비한다.
    • 5박에 왼쪽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왼쪽 비껴 방향으로 몸전체를 도약하였다가 착지한다. 이 때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한삼을 감아준다.
    • 6박에 그 자리에서 다시 도약, 착지하며 감았던 한삼을 풀어준다.
    • 7박에 그 자리에서 다시 도약, 착지하며 양손의 한삼을 머리 뒤에서 앞으로 원을 그리듯이 감아 뿌려준다.
    • 8박에 왼쪽 다리와 양팔을 내리며 정면을 향한다. 양사위는 겹사위와 같이 전부 8박으로 2장단이 필요하다.
  8. 앉아뛰기 외사위:
    • 1박에 양팔을 벌려 내리고 무릎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벌려 앉는다.
    • 2박에 오른쪽 다리를 직각으로 올리고 몸통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도약한다. 이 때 오른손을 들어 머리 뒤에서 앞으로 한삼을 감아 뿌린다.
    • 3박에 몸통을 원위치로 돌리며 첫박과 같은 요령으로 벌려 앉으며 착지한다.
    • 4박에 왼쪽 다리를 직각으로 세우고 몸통을 왼쪽으로 틀면서 도약한다. 이 때 왼손의 한삼을 머리 뒤에서 앞으로 감아 뿌린다. 앉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사위와 같은 요령으로 한다.
  9. 앉아뛰기 겹사위:
    • 앉아뛰기 외사위와 같이 1박에 양팔을 벌려 내리고 무릎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벌려 앉는다.
    • 2박에 오른쪽 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제자리에서 도약, 착지한다. 이 때 오른손은 머리 위에서, 왼손은 대각선방향에서 한삼을 감아준다.
    • 3박에 다시 도약하여 몸전체를 시계방향으로 180도 돌려 착지한다. 이 때 감았던 한삼을 풀어준다.
    • 4박에 다시 도약, 몸전체를 같은 방향으로 다시 180도 돌려 원위치에 착지한다. 이 때 오른손의 한삼을 외사위와 같이 머리 뒤에서 앞으로 감아 뿌린다.
    • 5박에 다리와 팔을 내리며 첫박의 요령으로 앉는다.
    • 6박에 왼쪽무릎을 직각으로 세우고 제자리에서 도약하였다가 착지하며, 이 때 왼손은 머리 위에서, 오른손은 그 대각선방향에서 한삼을 감아준다.
    • 8박에 다시 도약, 몸전체를 같은 방향으로 다시 180도 돌려 원위치에 착지한다. 이 때 왼손의 한삼을 외사위와 같이 머리 뒤에서 앞으로 감아 뿌린다. 앉는 것을 제외하고는 겹사위와 같은 요령으로 한다.
  10. 연풍대:
    • 1박에 양팔을 어깨 위로 높이 들고 오른발을 들어 왼쪽으로 반바퀴 돈다. 높이 들었던 팔을 앞쪽 아래로 교차시키며 앉는다.
    • 2박은 낮추어진 몸을 지속시킬듯 말듯 하다가 결국은 조금 일어나 회전할 준비를 하는 동작이다. 첫박에 엇갈렸던 팔은 이 때 제자리로 돌아온다.
    • 3박에 왼쪽 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도약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돈다.
    • 4박에 왼쪽 무릎에 무게를 실으며 왼발을 앞으로 디딘다. 이 때 다음 동작과 연결하기 위하여 오른손의 한삼을 어깨에서 꺾어 멘다.
  11. 까치걸음:
    • 1박에 왼쪽 무릎을 직각으로 올리고 오른쪽 무릎과 뒤꿈치를 굴러 도약한다. 이 때 왼팔은 머리 위로 높이, 오른팔은 어깨높이 정도로 옆으로 벌리고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인다.
    • 왼발을 앞으로 디디며 착지한다. 이 때 왼팔은 어깨에서 꺾어 얹고 오른팔은 뒤로 내린다.
    • 2박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쪽 무릎과 뒤꿈치를 굴러 도약한다. 이 때 오른팔은 머리 위로 높이, 왼팔은 어깨높이 정도로 옆으로 벌리고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인다.
    • 오른발을 앞으로 디디며 착지한다. 이 때 오른팔은 어깨에서 꺾어 얹고 왼팔은 뒤로 내린다.
    • 3박은 1박과 같은 요령으로 도약한다. 1박과 같은 요령으로 왼발을 앞으로 도약하듯이 드는가 하면, 이내 다시 내디디며 착지한다.
    • 4박은 2박과 같은 요령으로 한다. 까치걸음에서 팔을 바꿀 때의 동작은 어깨에서 옆으로 반원을 그리듯이 한다.

중부지방(송파산대춤)

  1. 건드렁(타령장단 1장단):
    • 1박에 활개펴기로 양팔을 벌리고 어깨춤을 추며 오른쪽으로 체중을 약간 옮긴다.
    • 2박에 같은 자세로 체중을 왼쪽으로 옮긴다.
    • 3박에 같은 자세로 체중을 오른쪽으로 약간 옮기는데, 첫박에서보다는 아주 약하게 옮겨서 거의 중앙에 체중이 오도록 한다(편안한 자세).
    • 4박에 같은 자세에서 힘을 많이 빼서 양무릎이 굽혀지도록 한다. 이 때 몸이 아래로 맥없이 떨어지는 기분으로 춘다.
  2. 화장무(타령1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들며 오른팔을 뒤에서 거두어올린다.
    • 2박에 오른발을 비껴 옆으로 내딛고 오른팔을 이마 앞으로 가져온다. 이 때 손목의 힘을 뺀다.
    • 3박에 둘째박의 자세에서 무릎을 굽혔다 편다(어깨춤을 추면서). 4박에 무릎의 힘을 빼며 양팔을 무겁게 내린다.
  3. 반화장무(타령반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굽혀 들며 오른팔을 거두어올려 이마 앞쪽으로 가져온다.
    • 2박에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고 양팔을 무겁게 내린다.
  4. 여다지(타령반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굽혀들며 양손을 몸 앞에서 마주 닿을 정도의 자세로 하여 위로 든다.
    • 2박에 들었던 다리를 내려딛고 양팔을 위에서 벌려 옆으로 내린다.
  5. 긴여다지: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굽혀 들고 양손이 마주 닿을 정도의 자세로 하여 위로 든다.
    • 2박에 들었던 다리를 비껴 옆으로 내디디며 양팔을 옆으로 벌린다.
    • 3박에 건드렁 때와 같은 방법으로 춘다.
    • 4박에서 양팔을 내린다.
  6. 곱사위(타령1장단):
    • 1박에 오른손은 이마 앞, 왼팔은 옆으로 하여 손바닥이 밑으로 가게 하며 손목의 힘을 뺐다가 오른손을 이마 앞에서 머리 뒤쪽으로 넘긴다. 이 때 오른쪽다리는 든다.
    • 2박에 오른손을 머리 뒤로 완전히 넘겨서 손바닥을 젖힌다. 이 때 왼손은 옆에서 젖힌다. 들었던 오른쪽 다리는 둘째박이 끝날 때 내려딛도록 한다.
    • 3·4박에 동작을 반대로 반복한다.
  7. 멍석말이(타령반장단):
    • 오른팔을 앞으로 굽혀들고
    • 1박에 오른팔 뒤꿈치를 꺾어 오른팔을 머리 뒤로 가져가며, 머리 뒤로 간 오른손으로 머리를 쓰다듬듯이 왼손으로 돌린다.
    • 2박에 오른손이 이마 앞에까지 쓰다듬어 오게 하고, 양팔이 비껴 앞으로 하여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고 오른발을 내려디딘다.
  8. 배치기(타령2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굽혀 들고 양팔은 여다지 때처럼 앞에서 위로 벌린다.
    • 2박에 오른쪽 다리를 비껴 옆으로 내딛고 오른팔은 배 쪽으로, 왼팔은 등 쪽으로 가져다대며 상체를 오른쪽 다리 쪽으로 쑥 내민다.
    • 3박에 둘째박과 같은 자세에서 상체를 뒤쪽으로 뺀다.
    • 4박에 상체를 앞으로 쑥 내민다.
    • 1박에 앞의 자세에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갸웃이 기울인다.
    • 2박에 앞의 자세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갸웃이 기울인다.
    • 3박에 앞의 자세에서 목을 앞으로 내민다.
    • 4박에 앞의 자세에서 목을 뒤로 뺀다.
  9. 팔뚝잽이(타령1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들면서 양손을 몸 앞쪽으로 가져온다.
    • 2박에 오른발을 비껴 앞쪽으로 내디디며 오른팔을 앞쪽으로 뻗고 왼팔은 오른팔 팔꿈치에 가져간다. 이 때 상체는 앞으로 내민다.
    • 3박에 둘째박과 같은 자세에서 체중을 뒤로 옮긴다.
    • 4박에 같은 자세에서 체중을 앞으로 옮겼다가 무릎의 힘을 약간 빼어 굽히면서 양팔을 내린다.
    • 1박에 오른손바닥을 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갸웃하며, 이 때 오른손바닥도 오른쪽으로 약간 튼다.
    • 2박에 같은 자세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갸웃한다. 손바닥도 마찬가지이다.
    • 3박에 같은 자세에서 앞으로 까딱한다. 이 때 손바닥도 마찬가지로 까딱거린다.
    • 4박에 같은 자세에서 고개와 손을 뒤로 까딱거리고 양팔을 내려 반대로 춤출 준비자세를 취한다.
  10. 수장잽이(타령2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들면서 양팔을 곱사위 첫째박 때와 같이 한다.
    • 2박에 오른쪽 다리를 비껴 옆으로 내디디며 오른손은 앞으로 내서 손바닥을 펴고 왼손은 곱사위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쓸어 뒤로 넘긴다.
    • 3·4박은 팔뚝잽이 2장단 때와 같이 춤춘다.
  11. 깨끼리 1(타령2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굽혀 들고 양팔로 활개펴기를 한다.
    • 2박에 오른팔을 앞쪽으로 내려 오른쪽 무릎 위에 오른손을 얹는다.
    • 3·4박에 왼팔을 앞쪽으로 내려 오른쪽 무릎 위에 왼손을 얹는다.
    • 5·6박은 1박 ·2박과 같이 하고
    • 7·8박은 3박 ·4박과 같이 하며,
    • 8박 마지막에 들었던 오른쪽 다리를 내려놓는다.
  12. 깨끼리 2(타령2장단):
    • 1박에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굽혀들고 양팔로 활개펴기를 한다.
    • 2박에 오른팔을 앞쪽으로 내려 무릎 위에 오른손을 얹는다.
    • 3·4박에 왼팔을 앞쪽으로 내려 오른쪽 무릎 위에 왼손을 얹는다.
    • 5박에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려놓은 자세에서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내민다.
    • 6박에 왼쪽 어깨를 앞으로 내민다.
    • 7박에 오른쪽 어깨를 앞으로 내민다.
    • 8박에 왼쪽 어깨를 앞으로 내밀며 마지막 부분에서 들었던 다리를 내려놓는다.
  13. 깨끼리 3:
    • 1박에 오른쪽 다리 앞으로 무릎을 굽혀 들고 오른팔 팔뚝잽이를 한다.
    • 2박에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얹는다.
    • 3박에 첫박의 팔뚝잽이를 왼팔로 실시한다.
    • 4박은 2박과 같이 한다.
  14. 용트름:옴중이 추는 춤으로 장삼자락을 펴서 머리 위로 잡고 고개잡이처럼 좌우로 고개를 끄덕이며 사방을 도는 춤이다.

남부지방(동래야류)

  1. 원양반(元兩班)배김새
    • 오른발로 뛰면서 동시에 왼발을 뒤로 차고 두 손은 양쪽 허벅지를 친다.
    • 오른발로 다시 한번 뛰면서 뒤로 차던 왼발을 앞으로 내어밀고 동시에 양팔을 위로 올린다.
    • 양쪽 발을 동시에 왼쪽 앞으로 크게 뛰어 박으며 반쯤 앉은 채 왼발은 무릎을 굽히고 오른발은 옆으로 쭉 편다.
    • 양쪽 무릎을 약간 세우며 몸을 앞으로 편다.
  2. 말뚝이배김새:
    • 왼발로 뛰면서 동시에 오른발을 들고 양손은 앞으로 모으면서 말채를 왼쪽 겨드랑이에 끼운다.
    • 왼발을 다시 뛰면서 들었던 오른발을 앞으로 내어밀고 왼팔은 왼쪽 허리에 붙이며 오른팔은 오른쪽 어깨에 올려멘다.
    • 왼발을 동시에 오른쪽 앞으로 크게 뛰어 박으며 반쯤 앉은 채 엉거주춤한 자세가 된다.
    • 양쪽 무릎을 약간 세우며 선다.
  3. 오광대(五廣大)배김새:
    • 왼팔은 왼쪽엉덩이 쪽에 붙이고 오른팔은 왼쪽 어깨에 비스듬히 올려메며, 발동작은 오른발을 오른쪽 앞으로 내딛고 왼발은 뒤로 갈라지게 벌려 디디며 양쪽 무릎을 약간 굽히고 우쭐거린다.

범무

범무는 나비춤 · 바라춤 · 법고춤 등으로 분류하며 춤사위 용어를 보면 다음과 같다.

나비춤

기본 춤사위

  1. 험족배례(險足拜禮)〈靜 · 重〉:부처님께 예배를 올릴 때 발을 모아 X자형으로 만들어 예배하는 것이다.
  2. 배례착(拜禮捉)〈靜 · 重〉:예배를 한다는 뜻으로, 절을 할 때 앞가슴에서 한 손을 내려 땅에 붙이고 몸을 굽혀 엎드리는 것이다.
  3. 선자선좌(宣者宣座)〈靜〉:선량하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예배를 하고 일어난다는 뜻으로, 절을 하고 난 뒤 몸을 일으키는 것이다.
  4. 합장착(合掌捉)〈靜 · 合〉:동작에 일으킨 몸 그대로 두 손을 모아붙이는 것이다. 한마음을 나타내는 의미이며, 모은 손은 앞가슴에 붙인다. 일체만상이 없어지고 하나에서 공(空)으로 돌아가라는 일념(一念)으로 정신을 집중하고 손을 모은 그대로 발뒤축에 중심을 두고 일어선다.
  5. 험수신배례(險手身拜禮)〈靜 · 重 · 合〉:몸도 손도 모두 예배한다는 뜻이다. 똑바로 일어선 몸을 다시 허리를 굽혀 반절을 하는데, 앞가슴에 붙인 합장한 손을 약간 떼어 앞쪽으로 내밀다가 몸을 일으키면서 다시 가슴에 붙인다.
  6. 팔수착(八手捉)〈靜 · 重 · 波〉:두 팔을 팔(八)자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약간 벌어진 상태이다.
  7. 옹수배(翁手拜)〈靜〉:오므린다는 뜻으로, 한 동작에 위에 있는 두 팔을 오므려들인다. 완전히 손을 모아쥐고 팔을 아래로 내린다. 마주쥔 손을 그대로 끌어내리면서 허리와 고개를 굽혀 앉으며 반절을 한다. 허리와 고개를 굽혀 예배한 뒤 그대로 팔을 내려 두 손을 떨어지게 한다.
  8. 험거수배(險擧手拜)〈靜 · 重 · 合〉:예하고 일어서는 팔을 말하는 것으로, 한 동작에 완전히 내린 손을 다시 잡으며 앞쪽으로 내릴 자세를 취한다. 몸을 완전히 일으켜 바로 서고 두 팔을 앞으로 모은 채 내린다. 두 손을 모은 채 팔을 점점 들어올리면서 두 손을 안으로 오므린다. 모아진 손을 서로 덮으며 두 팔은 어깨 가까이까지 들어올려서 벌린다.
  9. 비(菲)나비상(想)〈靜 · 平〉:나비를 상상하여,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내음이 나는 고장이 바로 여기 이 자리이니 천상천하 모든 신들은 모여서 부처님께 법(法)을 배우라는 의미가 있다. 어깨까지 올라간 팔을 양쪽으로 벌릴 자세를 취한다. 두 팔을 들어올린 채 옆으로 활짝 펴고 고개도 바로잡으며 몸도 바로잡아 정중한 자세를 취한다.
  10. 굽힘깨끼〈靜 · 重 · 屈〉:굽힘깨끼란 무릎을 굽히고 팔을 꺾는다는 뜻으로, 한 동작에 왼손을 높이 들어 팔목을 꺾고 무릎을 구부리기 시작한다. 무릎을 더 구부리면서 오른손을 올려 꺾고 왼손은 펴서 든다.
  11. 좌(座)나래상(想)〈靜 · 波〉:두 팔을 펴서 무릎을 천천히 굽혀가며 한 팔을 올리면서 다른 한 팔은 약간 내린다. 양쪽으로 이리저리 기울여가며 앉은 자세로 내려가되, 다 앉았을 경우 한 발 뒤축이 들어올려져 엉덩이를 받친다. 다시 이리저리 기울이며 팔을 한쪽 씩 번갈아 출렁이면서 서서히 일어난다.
  12. 참전착(參傳捉)〈靜 · 平 · 連〉:쌍나비의 경우 서로 위치를 바꿀 때 하는 동작으로, 한 동작에 오른발을 뒤축부터 내디뎌 왼발을 모은다. 이 때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몸을 돌려 상대방 쪽으로 향한다. 반대발이 나갔을 때에는 상대방 가까이 온 것을 인식하고 고개를 약간 돌리며 등을 향할 준비를 한다. 발이 나가면 완전히 위치가 바뀌며 몸을 다시 바로잡을 준비를 하는 것이 된다.
  13. 비정전(比呈傳)〈靜 · 回 · 連〉:받치고 올려서 돈다는 뜻으로, 한 동작에 발을 들어올리면서 옆으로 꼬아든다. 끌어올린 발을 꼬아딛고 돌아갈 자세를 한다. 이 때 꼬아디딘 발을 약간 숙인다. 굽힌 무릎을 펴면서 돌고 난 뒤 다음발을 들어올릴 준비를 한다. 다음발을 들어 꼬아든 발을 앞에다 옮겨딛고 나면 몸이 따라 돌아간다. 옮겨디딘 발에 중심을 주고 다음발의 뒤축부터 들어옮길 자세를 한다. 그러면서 조금씩 돌아간다. 뒤축을 든 발은 중심쪽 발에 붙이고 팔(八)자형을 만들면서 돌아가 완전히 뒷모습이 된다.
  14. 정족착(丁足捉)〈靜 · 平 · 連〉:발이 정(丁)자형이 된 것을 말하며, 춤동작이 달라질 때나 끝날 때의 준비동작에 많이 쓰인다.
  15. 팔합족착(八合足捉)〈靜 · 平〉:발을 팔(八)자형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동작이 끝나고 다음 동작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팔(八)자형을 만든 다음에 동작을 시작한다.
  16. 앙수선자(昻手宣者)〈靜〉:모든 것을 자비로써 베푼다는 것으로, 오른팔을 왼쪽으로 끌어다 모아쥐어 베풂을 표시한다. 반대로 왼팔을 오른쪽에 끌어모아 쥐기도 한다. 몸과 고개는 팔의 반대방향으로 돌린다.
  17. 중동서남북(中東西南北) 오방신선(五方神宣)〈靜 · 重 · 波 · 連〉:동 · 서 · 남 · 북 · 중앙 등의 모든 신들을 향하여 선량한 마음으로 예하는 것이다. 동에는 청색신, 남에는 적색신, 서에는 백색신, 북에는 흑색신, 중앙에는 황색신을 상징하는 것이 되며 꽃향기를 풍긴다고 말한다. 이 신들이 모여 부처님의 넓고 깊은 뜻을 배워 지은 죄를 참회하고 몸을 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8. 좌수선거전(左手宣擧傳)〈靜 · 平〉:한 동작에 오른팔을 들고 왼팔을 내렸을 때 좌수선거전이라 하고, 왼팔을 들고 오른팔을 내렸을 때 우수선거전이라 한다. 오른팔을 들고 왼팔을 내려 몸을 감고 옆으로 세번 걸어간다. 상대가 있을 경우에 방해되지 않고 좁지 않도록 넓게 걸어간다.
  19. 좌우선거수(左右宣擧手)〈靜 · 平〉:두 팔을 천천히 들어올린다는 것을 뜻하는데, 나비춤의 경우는 거의 없다. 언제든지 옹수 · 험수 등으로 두 손을 모아 아주 조용히 들어올린다.
  20. 사수신착(娑手身捉)〈靜 · 平 · 回〉:왼발을 앞으로 딛고 살짝 옆으로 돌아, 위치를 바꾼다. 복잡하고 고달픈 우리 인간세계를 이름하여 사바세계라고 하는데, 3,000이나 된다는 그 많은 세계 중의 하나가 인간세계이다. 손 · 마음 · 몸 · 발의 모든 움직이고 꿈틀거리는 복잡함을 없애는 것이 바로 인간세계에서의 해탈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꿈틀거리는 만가지의 생각을 씻어버리고 해탈의 길을 찾아서 조용히 그리고 참신한 마음으로 지켜 선다.

향화게사방요신(香花偈四方搖身)의 춤사위

  1. 손모으기〈重 · 靜 · 合〉:법당을 향하여 서서 두 손을 공손히 앞으로 모으고 손목만 약간 내렸다가 든다.
  2. 꽃봉오리〈重 · 靜 · 擧〉:두 손을 어깨높이까지 벌려 머리 위로 들어서 꽃봉오리처럼 둥글게 만든다.
  3. 팔벌리기〈重 · 靜 · 平 · 波〉:팔꿈치를 약간 꺾어 내리고 손목은 위로 하여 두 팔을 벌린다.
  4. 동쪽 보고 손모으기〈重 · 靜 · 屈 · 合 · 運〉:45도 각도로 오른쪽을 향하여 오른발을 딛고 왼발을 모아 서서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등을 숙여 두 손을 앞으로 모은다.
  5. 학체〈重 · 靜 · 屈〉:등을 앞으로 조금 수그린 상태에서 왼발은 무릎을 구부려 살짝 든다. 이 때 두 손은 뒤로 가져가며 뒷자락을 들어 학이 날개를 편 것처럼 편다.
  6. 팔벌리고 발내리기〈重 · 靜 · 平〉:왼발을 왼쪽으로 딛고 발을 모으며, 두 손은 옆으로 벌린다.
  7. 서쪽 보고 연꽃치기〈重 · 靜 · 擧 · 運〉:45도로 왼쪽을 보면서 두 손을 앞에서 높이 쳐들고 연꽃을 친다.
  8. 북쪽 보고 연꽃치기〈重 · 靜 · 擧 · 運〉:다시 왼쪽으로 90도 돌고 두 손을 앞에서 높이 들며 연꽃을 친다.
  9. 손모아 상하로 어르기〈重 · 靜 · 合 · 波〉:두 손을 앞으로 모아 손목만 약간 꺾어 올렸다가 내린다.
  10. 손목돌리기〈重 · 靜 · 屈 · 圓 · 平〉:모았던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옆으로 약간 벌려 내리며 손목을 두 번 돌려 어른다.
  11. 앉으면서 어르기〈重 · 靜 · 屈 · 波〉:무릎을 천천히 구부려 앉으면서 두 손은 나비모양으로 곱게 번갈아 흔든다.
  12. 앉아서 연꽃치기〈重 · 靜 · 合〉:몸을 수그린 채 두 손을 부드럽게 밖에서 안으로 모아 연꽃을 친다.
  13. 앉아서 손흔들기〈重 · 靜 · 合 · 圓 · 波〉:타원형을 그리면서 연꽃을 친 손을 옆으로 벌렸다 안으로 흔드는 동작을 세번 반복하고, 마지막에는 두 손을 몸 앞에서 모은다.
  14. 앉아서 팔벌리기〈重 · 靜 · 合 · 擧 · 圓 · 平〉:두 손을 모으고 몸을 일으켜 뒤로 젖히면서 위로 올려 옆으로 내린다.
  15. 앉아서 서쪽보고 연꽃치기〈重 · 靜 · 合 · 平〉:두 손을 벌려 왼쪽으로 90도 돌아앉으며, 두 손을 밖에서 안으로 세번 친다.
  16. 앉아서 북쪽보고 연꽃치기〈重 · 靜 · 合 · 平〉:두 손을 벌려 왼쪽으로 90도 돌아앉으며, 두 손을 밖에서 안으로 세 번 친다.
  17. 앉아서 동쪽보고 연꽃치기〈重 · 靜 · 合 · 平〉:두 손을 벌리고 오른쪽으로 180도 회전하고, 두 손을 밖에서 안으로 세 번 친다.
  18. 앉아서 남쪽보고 연꽃치기〈重 · 靜 · 平 · 合〉:두 손을 벌려 왼쪽으로 180도 회전하고, 두 손을 밖에서 안으로 세 번 친다.
  19. 일어서며 손모으기〈重 · 靜 · 平 · 合〉:두 손을 나비모양으로 번갈아 어르면서 조용히 일어난다. 그리고 두 손을 몸 앞으로 가만히 모은다.

도량게(道場偈)의 춤사위

  1. 꽃치기〈重 · 靜 · 波〉:앞으로 모은 두 손으로 번갈아 연꽃을 치는 것으로, 먼저 오른손을 위에서 밑으로 하여 왼손에 있는 연꽃을 친다. 이어서 왼손을 위로 올려 밑에 있는 오른손의 연꽃을 친다. 꽃치기는 부드럽게 하여야 한다.
  2. 팔벌리기〈重 · 靜 · 合 · 擧 · 圓 · 波 · 平〉:꽃을 세 번 친 다음 두 손을 몸 앞에서 위로 올려 옆으로 친다.
  3. 돌기(回舞)〈重 · 靜 · 平 · 回〉:두 손을 벌린 채 왼쪽으로 조용히 회전한다.
  4. 좌우로 연꽃치기〈重 · 靜 · 平 · 屈〉:두 손을 벌린 상태에서 왼손을 오른쪽으로 가져가 왼손의 연꽃을 친 다음, 두 손을 벌린다. 이어서 오른손을 왼쪽으로 가져가 오른손의 연꽃을 가볍게 친다.
  5. 꽃들고 돌기〈重 · 靜 · 擧 · 回〉:두 손을 앞으로 굽혀 들고 조용히 왼쪽으로 회무한다.
  6. 손모으기〈重 · 靜 · 合〉:두 손을 밖에서 안으로 모은다.

바라춤

  1. 잡상착(磼想捉)〈重 · 合〉:
    • 바라춤으로 높은 법(法)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한다는 뜻으로, 시작하기 전에 바라는 엎어서 앞쪽으로 놓고 왼쪽 바라를 오른쪽에 조금 겹쳐놓는다.
    • 손잡이에는 손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는데, 무명끈으로 튼튼하게 매무시하여 손을 맬 수 있게 한다.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바라를 내려다보고 반절을 하는 모습이다.
  2. 잡시착(磼是捉)〈重〉:높고 좋은 뜻에서 생각을 시작한 것이니 이제는 많은 사람들을 모으게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바라를 잡으려는 동작으로서, 한쪽 무릎을 땅에 붙이며 절하는 식으로 한다.
    •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한쪽 무릎은 세워서 바라 가까이 두 손을 가져가되 끈구멍에 집중시킨다. 두 손을 바라끈 안에 하나씩 넣어서 네 동작에 엄지손가락을 벌리듯 벌려서 구멍 안에 있는 무명끈을 든든히 잡는다.
  3. 선자선좌(宣者宣座)〈重〉:베풀 수 있는 선량한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뜻으로, 잡은 바라를 들고 세운 무릎에 중심을 주고 일어나려는 동작이다. 완전히 일어나서 뒷발을 모으려고 하는 동작이다.
  4. 성지지착(聲摯知捉)〈重 · 擧 · 擴〉:쇳소리를 지극히 크게 알려 모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일깨운다는 뜻으로, 바라를 크게 한 번 울려보려는 준비의 시작으로, 두 팔을 벌리고 바라를 칠 자세를 취한다.
    • 바라를 치고, 치는 힘으로 팔이 올라가게 한다. 바라를 쳐올리고 나면 팔은 바라를 마주보이게 벌려지도록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리에 여운이 남도록 한다.
  5. 성두상배(聲頭上拜)〈重 · 屈 · 擧〉:성지지착에서 쳐올린 바라를 머리 뒤로 넘겨 다시 바라를 붙여서 소리낸다. 성두상배란 소리난 바라를 머리 위로 올려 바친다는 뜻이며, 주의할 점은 바라를 붙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오른쪽은 젖히고 왼쪽은 엎는 것이다. 단, 한 발을 들고 하는 것이 좋다(자세히 보이기 위하여 옆모습으로 선 것이다).
  6. 성두상환제(聲頭上換提)〈重 · 擧〉:
    • 머리 뒤에서 다시 소리를 내며 돌아온다는 뜻으로, 머리 뒤에 젖혀져 있는 바라를 비비면서 소리를 내고 머리 위로 올리되 바라를 떼지 않는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무릎도 굽힌 채 중심을 잡는다. 소리를 낸 바라를 오른쪽은 젖히고 왼쪽은 엎어서 비벼 뽑아내는 흉내를 낸다.
    • 허리는 여전히 구부린 채 왼발을 내딛되 옆으로 디디며, 무릎을 구부리며 중심을 잡는다. 다시 긁듯이 소리를 내면서, 젖혀지고 엎어진 바라를 반 이상 비벼 모으면서 앞으로 내리되 배꼽 위쪽까지 내린다. 옆으로 디딘 발에 다음발이 따라와 붙으면서 허리도 편다.
  7. 우요잡(右繞磼)〈重 · 擧〉:우요잡은 오른쪽으로 돈다는 뜻으로, 한 동작에 오른발을 들어 젖혀 딛고 다음발을 붙여 돌면서 성두상배와 성두상환제를 한다. 성두상배와 성두상환제를 하여 완전히 돌아 앞을 향하였을 때 양쪽 무릎을 약간 구부린다. 바라는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8. 좌요잡(左繞磼)〈重 · 擧〉:
    • 좌요잡이란 왼쪽으로 돈다는 뜻으로, 한 동작에 오른발을 들어 옆에서 꼬아 딛고, 돌면서 성두상배와 성두상환제 식으로 한다.
    • 성두상배와 성두상환제 식으로 돌아서 오른발에 중심을 두고 왼발 뒤꿈치를 약간 들어서 오른발 복숭아뼈에 의지하듯 한다. 발의 동작만 일컬어 ‘원자세’라 한다. 바라는 왼쪽으로 기울인다.
  9. 성두성지착(聲頭聲摯捉)〈重 · 波 · 擧〉:왼쪽으로 기울어졌던 바라를 저르렁 치면서 머리 위로 올려 바닥 아래로 향하게 엎어서 든다. 이 때 경건한 마음으로 하여야 한다.
  10. 내명작(內明作)〈重 · 擧〉:머리 위에 있는 왼쪽 바라는 내리기 시작하고 오른쪽 바라는 올리기 시작한다. 오른쪽 바라는 머리 뒤로 젖히고 왼쪽 바라는 안으로 오므리면서 돌릴 자세를 취한다.
  11. 번개요잡(繞磼)〈動 · 擧 · 屈〉:
    • 오른팔을 머리 위로 들면서 밖으로 돌릴 자세를 하고, 왼쪽 바라를 안으로 돌릴 자세를 하면서 내린다. 오른쪽 바라를 빙글 돌려 머리 뒤로 넘길 자세를 하고, 왼쪽 바라는 안으로 하여 밖을 향하여 젖혀 배꼽 있는 곳으로 내려올 자세를 취한다. 완전히 오른쪽은 뒤로 넘겨 돌리고, 왼쪽은 가슴 앞에 손을 대어 바라 안을 바깥쪽을 향하도록 들고 있는다.
    • 오른팔을 완전히 어깨에 메고 왼쪽 바라는 다시 엎으면서 돌릴 준비를 한다. 오른쪽 바라를 다시 머리 위로 올리면서 돌릴 자세를 하고, 왼쪽 바라는 안으로 엎어 돌릴 준비를 한다.
    • 오른쪽 바라는 돌리면서 내려오고 왼쪽 바라는 돌리면서 머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오른팔의 바라는 한바퀴 돌며 아래로 내려오고 왼쪽 바라는 머리 위에서 돌릴 준비를 한다. 즉, 바라를 돌리면서 팔을 바꾼다.
    • 오른쪽 바라는 다시 돌려 얼굴과 마주보게 하고, 왼쪽바라는 한 바퀴 돌려 머리 위로 올린다. 오른쪽 바라는 앞으로 내밀고 왼쪽 바라는 머리 뒤로 한 바퀴 돌려 넘겨간다. 오른쪽 바라는 한 바퀴 돌려 앞가슴을 의지하여 앞에 두며, 왼쪽 바라는 머리 뒤로 어깨에 의지하여 젖힌다.
    • 이렇게 열 동작이 오르고 내리는 동안 바라는 네번씩 돌리며, 팔은 양쪽으로 한번씩 바꾸어가며 오르내린다. 박자로 치면 4박자형이나 3박자형으로도 동작이 끝날 수 있다.
  12. 인명착(因明捉)〈重〉:모든 사물의 정체(正體)를 논의하는 법으로, 바라를 비비며 오른쪽, 왼쪽으로 몸을 약간씩 돌리는 것으로, 바라가 한쪽은 젖혀지고 한쪽은 엎어지면서 젖혀진 한쪽을 약간 힘을 주어 올리고 엎어진 쪽 바라를 비비며 끌면 바스락 하는 소리가 난다.
  13. 환희상배(歡喜想拜)〈靜 · 重〉:한도 끝도 없이 넓은 법(法)을 편다는 뜻으로, 두 손에 들고 있는 바라를 젖혀서 약간 위쪽을 향하게 하며 옆으로 모은다.
  14. 주술착(呪術捉)〈重 · 波〉:보배보다 더 귀중하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양쪽 바라를 젖혀진 그대로 약간 오므리면서 앞으로 모으고 몸만 이리저리 돌린다.
  15. 성잡시배(聲磼是拜)〈重 · 波〉:염불하는 식의 잡념을 버리라는 뜻으로, 바라를 젖힌 채 약간 오므리고 자작자작 두드린다. 바라로 무릎을 칠 때마다 굽실굽실한다. 자작자작 두드리며 굽실거리던 동작을 그치고, 무릎을 펴면서 바라도 벌려 양쪽으로 약간 젖혀지게 하면서 두 손을 조금 올렸다 내린다.
  16. 성명착(聲明捉)〈重 · 動〉:찬미한다, 환호한다는 뜻으로, 바라를 치면서 머리 위로 높이 올리는 것이다. 평요잡의 경우 성명착을 먼저 시작하게 된다. 17, 평요잡(平繞磼)〈重 · 動 · 擧〉:평범하게 돌린다는 뜻으로, 성명착으로 쳐올려 오른쪽 바라는 돌려서 머리 위로 얹고, 왼쪽 바라는 돌려 앞가슴에 안고 바깥쪽이 보이게 젖힌다. 반대로도 할 수 있다.
  17. 두후상환제(頭後上換提)〈重 · 動〉:등뒤에서도 흔든다는 뜻으로, 동작에 바라 한쪽이 등뒤에 얹어졌으면 나머지 한쪽도 마저 머리 위로 얹는다. 바라를 어깨로 해서 완전히 어깨에 멘다. 바라를 어깨에 얹은 채 허리도 뒤로 젖히고 몸을 이리저리 돌리되, 발뒤축을 들어 돌리고 허리를 젖히면서 무릎을 굽실거린다. 뒤로 허리를 젖혔을 경우, 가사가 땅에 닿게 한다.

법고춤

  1. 목어당상초삼통(木魚堂象初三通)〈重 · 擴 · 圓 · 波〉:북채를 두 손으로 모아 북통의 위쪽에 가져다대고 두 손을 벌려 북통을 주르르 훑어내린 뒤, 북채를 다시 두 손에 모아 가지고 동시에 쿵 쿵 쿵 세 번 친다. 이것을 ‘목어당상초삼통’이라 하는데, 이는 해륜(海輪) · 수륜(水輪) · 지륜(地輪) 등 삼륜계(三輪界)의 중생들이 재식(齋式)에 동참하라는 신호이다.
  2. 목어당상후오통(木魚堂象後五通)〈重 · 動 · 擴〉:북채를 두 손에 모아서 북판을 다섯 번 힘차게 친 다음, 두 손을 번갈아가면서 북판을 친다. 이 때의 북소리는 점점 속도를 가하면서 약하게 하다가 다시 강하게 친다. 이렇게 북을 치는 것은 삼륜계의 중생이 북소리를 듣고 따라오게 하기 위함다.
  3. 옆치기〈重 · 波〉:두 팔을 좌우로 흔들며 추다가 오른쪽을 보고 오른발을 든 채 오른손으로 북을 친다. 이러한 동작을 이번에는 왼쪽을 보고 왼발을 든 채 왼손으로 북을 친다.
  4. 북돌려치기〈重 · 動 · 擴 · 圓〉:북을 왼쪽으로 2회, 오른쪽으로 2회 돌려치기를 반복한다.
  5. 무릎 굽혀펴기〈重 · 動 · 屈 · 圓 · 回〉:몸 앞에서 두 손을 밖으로 휘돌려 가슴 앞으로 모아 교차하고, 다시 옆으로 벌리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한다. 이 때 발은 동 · 서 · 남으로 방향을 바꾸어가면서 오른발, 왼발 순으로 무릎을 굽혀 올린다.
  6. 양손발 사이로 마주치기〈重 · 動 · 屈 · 合 · 跳〉:제자리에서 두 팔을 좌우로 흔들어 추다가 발을 오른발, 왼발 순으로 무릎을 굽혀올리고, 두 손을 올린 발 밑으로 가져가 마주치게 한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한다.
  7. 북어르기〈輕 · 重 · 擴〉: 북채를 가만가만 두들기면서 어르고 감싸듯이 휘어감기 시작한다.
  8. 북어르면서 회전〈輕 · 重 · 擴 · 回〉:북을 어르듯이 치면서 시계침 돌아가는 방향으로 회전하고 이어서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9. 뒷북치기〈重 · 動 · 屈 · 擴 · 回〉:뒤를 본 채 왼손으로 북통 오른쪽을 친다. 오른손으로 북통 왼쪽을 친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한다.
  10. 팔벌리고 돌기〈重 · 平 · 回〉:두 팔을 옆으로 벌리고 제자리에서 3, 4회 회전한다.
  11. 북가락치기〈重 · 動 · 屈 · 擴 · 波〉:북가락을 장단과 장단 사이에서 엇박으로 치거나 강약으로 조정하는 등 다양하고 신나게 친다.
  12. 합장〈重 · 靜 · 合〉:북을 소리를 죽여 치다가 무릎을 굽혀 앉고 두 손을 위로 올려 합장하고 그 손을 내려 춤을 끝낸다.
춤사위의 특징

춤사위의 기본동작〔主動作〕은 어느 곳으로 신경을 투사하여 긴장하게 되는 맺는 형(型)과 긴장을 자유로이 발산하는 푸는 형, 맺고 푸는 형의 중간에서 움직임을 조절하는 구실을 하는 이른바 어르는 형이 있다. 이들 기본동작요소 중에서 맺는 형은 운동량과 춤폭이 작고 변화가 적으며 움직임이 안으로 향한 폐쇄성을 가진 정적(靜的)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 움직임은 장중한 중량감이 있는 한편 부드럽고 해학적인 가벼움도 가지고 있다.

반면에, 푸는 형의 동작들은 개방적이거나 동적(動的)인 자율성이 있다. 어르는 형은 그 움직임이 내면성과 외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기본동작은 정(靜) · 중(中) · 동(動)의 3요소가 융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흥에 겨워 신바람이 나게 춤을 추는 경우, 어떠한 춤사위가 분할 · 대립 · 연속 · 병렬 · 증가 등의 작용을 하여 다양한 동작군(動作群)이 생성되고 그러한 힘이 축적되어 통일된 동작맥(動作脈)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궤도를 벗어나 제멋대로 자유롭게 변화되어 새롭고 개성적인 동작이 돌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미적 요소들은 작위(作爲)하지 않은 멋에서 창출되었으므로 춤사위에 잠재하고 있는 근본적인 아름다움은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미에 포함되는 것이다. 또한 태양의 열기처럼 생동감을 주는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 우아하거나 곱다고 하는 서양의 예술미와는 다른, 생기를 미적 쾌감으로 하는 힘의 미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과 결합과 변화의 미를 속성(俗性)으로 한 춤사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참고문헌

樂學軌範, 呈才舞圖笏記, 韓國傳統舞踊硏究(張師勛, 一志社, 1977), 韓國춤(鄭昞浩, 悅話堂,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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