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1월 14일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충렬사(忠烈祠) 입구 길 양쪽에 줄나무로 심어져 있는 나무 중 가장 오래된 4그루를 보호할 목적으로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나무의 높이는 6.3m이고, 수관폭(樹冠幅)은 동서로 6.6m, 남북으로 7.0m이며, 뿌리목 줄기둘레는 1.75m나 되는 거목으로 나무의 나이는 약 3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백나무는 늘푸른 큰키나무로 오래 사는 나무이며 잎과 꽃의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동백꽃이 필 무렵 이곳 바닷가 어민들이 한 해 동안의 비바람이 순조로울 것을 기원하는 풍신제(風神祭)를 지낼 때면 언제나 명정동 처녀들이 물동이에 이 나무의 꽃잎을 띄워 바쳤다고 한다. 우리나라 난대의 상록활엽수림을 대표하고 동백나무는 우리 민족의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