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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 김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55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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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 김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55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5권 1책. 석인본. 1972년 후손에 의해 세 번째 간행되었다. 초간본은 1552년(명종 7), 중간본은 1636년(인조 14) 각각 간행되었는데, 이 책은 중간본을 대본으로 해서 그 편차만을 개편하고 잠(箴) 11편을 추가한 것이다.

권두에 신광한(申光漢)의 초간 서(序)와 성구용(成九鏞)의 삼간 서가 있고, 권말에 허백기(許伯琦)의 초간 발(跋)과 김성발(金聲發)의 중간 발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부(賦) 1편, 시 143수, 권2에 시 234수, 권3에 시 172수, 가(歌) 13수, 사(辭) 4편, 권4에 소(疏) 5편, 차(箚)·교서(敎書) 각 1편, 서(書) 3편, 권5에 잡저·서(序) 각 4편, 기(記) 2편, 발(跋) 1편, 비명 2편, 잠 11편, 제문 16편, 묘갈명 3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등고부(登高賦)」와 시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독이소경(讀離騷經)」은 문장도 아름답지만 사상이 스며들어 있는 작품이다. 또 「고열행(苦熱行)」과 같은 장편의 역작도 있다.

소 가운데 중종의 첫 비였던 단경왕후 신씨(端敬王后愼氏)의 복위를 계청한 「청복고비신씨소(請復故妃愼氏疏)」를 비롯, 「사동지성균관사급부제학소(辭同知成均館事及副提學疏)」·「청귀양소(請歸養疏)」·「논허씨장획급황형노종소(論許氏臧獲及黃衡盧種疏)」·「옥중소(獄中疏)」와 차의 「사형조판서차(辭刑曹判書箚)」는 기묘사화 연구에 참고가 되는 글들이다.

잡저 가운데 「여와씨연석보천변(女와氏鍊石補天辨)」·「의염파사인상여서(擬廉頗謝藺相如書)」는 전통 유학자의 가치관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그리고 「제주풍토록(濟州風土錄)」은 제주도의 풍토 전반 및 소산물을 자세히 기록한 것으로 지방사 연구에 도움을 주는 자료다.

잠은 「언잠(言箴)」·「행잠(行箴)」·「지잠(志箴)」·「용잠(勇箴)」·「여잠(慮箴)」·「일락잠(逸樂箴)」·「우구잠(憂懼箴)」·「욕잠(欲箴)」·「용의잠(容儀箴)」·「분한잠(憤恨箴)」·「호오잠(好惡箴)」으로, 거기에는 저자의 학문과 사상이 집적되어 있으며, 모두 서(序)가 있다. 제문 중에는 「제용문(祭龍文)」·「제연문(祭淵文)」 등 기우제문이 많은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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