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시행한 충주 다목적댐 건설사업은, 한강수계가 보유하고 있는 수자원을 개발하여 수도권을 비롯한 댐 하류지역에 관개,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발전 및 홍수조절을 목적으로 한 다목적댐 개발사업이다.
충주 다목적댐이 위치한 남한강은, 태백산맥 내의 한강 최북단에서 발원하며 유역면적 약 1만2514㎢, 유로연장 375㎞에 달하는 큰 하천으로서 서울 동쪽 약 20㎞ 지점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한강본류를 형성한다.
충주 다목적댐은 한강수계인 남한강 상류, 충주시 동북쪽 약 9㎞ 지점에 위치하며 댐의 좌안은 목행동, 우안은 동량면과 접하고, 그 규모는 높이 97.5m, 길이 447m, 발전시설용량400㎿의 제1수력발전소, 12㎿의 제2수력발전소를 비롯하여 배수로, 조정지댐 등이 있다.
이 사업은 1978년 6월 진입로 공사를 착공하여 1985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이에 투입된 사업비는 내외자 총 5,550억 원이다. 충주 다목적댐이 건설됨으로써 댐 하류 남한강 유역 및 팔당 하류지역의 도시와 산업시설, 농경지가 홍수피해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한강 유역은 7∼9월 하절기의 집중호우로 인해 크고 작은 홍수가 매년 반복되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어왔으며 경제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다. 그러나 충주 다목적댐이 연 6억㎥의 홍수조절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예전과 같은 피해는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용수공급 능력은 연간 30억4600만㎥(하천기저유량 3억3400만㎥ 제외)로서 서울 · 인천 · 수원 등 대도시와 평택까지 포함된 수도권 지역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켰다. 그리고 중원 · 여주 · 이천 등 한강 유역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농지확장과 식량증산에 기여하게 되었다.
댐 하류부의 상시유량을 증가시켜 도시화와 공업화에 의한 오염된 수질을 정화시키고 한강 하구로부터의 염수 역류를 방지하는 데도 한몫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충주댐이 건설됨으로써 충주에서 단양까지 광대한 호수가 형성되어 이 지역의 관광자원 개발과 내륙수운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