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32그루가 지정되었는데 추정 수령은 약 400년이다.
각 나무의 크기는 나무높이 9m, 가슴높이 줄기둘레 6.25m, 수관폭 11.5×18.9m, 나무높이 10m, 가슴높이 줄기둘레 5.95m, 수관폭 14.0×14.0m, 나무높이 12m, 가슴높이 줄기둘레 6.30m, 수관폭 16.6×27.0m이다.
이 왕버들 32그루는 원래 일송일매오류(一松一梅五柳)라 하여 마을을 상징하는 경관수였다고 한다. 그런데 매화와 왕버들 1그루는 말라 죽었으며 또 한 그루의 왕버들과 소나무는 마을 앞 도로를 확장하면서 잘라버려 지금은 왕버들 3그루만 남아있다. 마을에서는 다시 왕버들 2그루를 심었으며 소나무와 매화도 계속 심을 계획이라 한다.
충효동의 역사는 분명치는 않으나 예부터 성(城)이 있어 성안 또는 석저촌(石低村)이라 불렀다. 이 일대는 임진왜란 이전에 이미 양산보(梁山甫)의 소쇄원(瀟灑苑)을 비롯하여 김윤제(金允悌)의 환벽당(環碧堂), 김성원(金成遠)의 식영정(息影亭)과 서하당(棲霞堂 ) 등의 원림(苑林) 정각(亭閣)이 많이 있어 주변 조경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곳이다.
이 나무들도 이 무렵 조경을 위하여 심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큰키나무로 가장 몸집이 크게 되는 버들속의 나무이고 장수하는 까닭에 전국에 노거목이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