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당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심상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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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심상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6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56년 심상복의 아들 심학섭(沈鶴燮)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용현(權龍鉉)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심학섭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7권 4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장서각 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시 454수, 권3에 서(書) 39편, 권4에 서(書) 66편, 권5에 잡저 2편, 서(序) 6편, 기(記) 13편, 발(跋) 13편, 명(銘) 4편, 찬(贊) 1편, 상량문 8편, 권6에 축문 6편, 제문 34편, 묘갈명 9편, 묘지명 4편, 묘표 5편, 행장 4편, 유사 1편, 전(傳) 4편, 권7에 부록으로 행록·행장·묘갈명·묘지명·묘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화계십영(花溪十詠)」이나 금강산 등지를 지나며 감회를 읊은 것들이 있고, 그 밖에는 대부분 만시이거나 벗들과의 차운이다.

서(書)에는 송병선(宋秉璿)·송병순(宋秉珣)을 비롯하여 최익현(崔益鉉)·전우(田愚)·곽종석(郭鍾錫) 등 당대의 거유들과 주고받은 것들이 있어, 저자의 학문 성향과 문로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 「상연재송선생(上淵齋宋先生)」은 송병선의 학문과 도덕을 우러르며 문하의 제자로 받아들여 줄 것을 간청한 글이다. 「상최계남맹자문목(上崔溪南孟子問目)」·「상기송사문목(上奇松沙問目)」 등은 이학(理學)의 문제를 두고 문목으로 토론한 내용이다.

「화계설(華溪說)」은 젊은 시절 고인에 미치지 못함이 부끄럽다는 의미에서 거처에 붙였던 ‘치당(恥堂)’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화계’로 바꾼 연유를 설명한 것이다. 이름을 바꾼 것은 명나라 멸망 후 중화의 도가 땅에 떨어지자 망명하여 이곳에 정착한 중국인 심수민(沈壽民)의 뜻을 기억하고자 함이라 하여, 존주대의의 뜻을 은연중에 밝히고 있다.

「소사강록(蕭寺講錄)」은 10여 명의 동학도들이 절에 모여 강담한 내용을 초록한 것이다. 『대학』에 나오는 명명덕(明明德)의 의미에 대한 여러 설이나, 성(性)이 마음의 주재가 된다고 한 오희상(吳熙常)의 주장에 대한 토론 등에서 체용일원설(體用一源說)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제들을 24단락에 걸쳐 간략하게 기록하였다. 저자의 학문적 성향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 그밖에 「강재삼효행찬(姜在三孝行贊)」·「우효자전(禹孝子傳)」·「정효자전(鄭孝子傳)」 등의 글에는 효에 특별한 비중을 두었던 저자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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