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당태평송 ()

삼국사기(권5) / 치당태평송
삼국사기(권5) / 치당태평송
한문학
작품
650년(진덕여왕 4) 신라 진덕여왕이 당나라 고종에게 보낸 한시.
이칭
이칭
태평송, 직금헌당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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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650년(진덕여왕 4) 신라 진덕여왕이 당나라 고종에게 보낸 한시.
구성 및 형식

일명 ‘태평송(太平頌)’·‘직금헌당고종(織錦獻唐高宗)’이라고도 한다. 오언고시로 『삼국사기』 권5와 『동문선』 권4에 수록되어 있는데, 『동문선』에는 무명씨 작이라고 되어 있다.

내용

당나라의 태평성대를 기리는 내용의 작품으로 사대외교상(事大外交上) 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냈던 시이다. 『당시품회(唐詩品滙)』에서는 이 시를 고고웅혼(高古雄渾:고상하고 예스러우며 웅장하고 막힘이 없음)하다고 평하였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당(大唐)이 큰 업을 열었으니 높은 황제의 운이 창성하다. 갑옷 입고 천하를 통일하니 전쟁이 그쳤고 글을 닦아 여러 임금들이 대를 이으셨다. 하늘의 명을 이어 자비를 베풀고 만물을 다스리니 그 아름다운 덕을 본받으리라. 그 인덕(仁德)은 일용(日用)에 부합하고, 세상을 어루만지는 덕은 때맞추어 평화롭게 하셨다. 그 깃발 빛나며, 북소리 크게 울리자 외적들은 천벌을 받았네. 순박한 풍속 나타나는 곳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이 모두 상서로운 일 아뢰어 오네. 사계절마다 임금의 덕이 조화되고 해와 달과 별들은 온나라 두루 도네. 당나라 산악의 정기가 주선왕 신보(申甫)를 낳았듯이 황제께서도 산악의 정기로 재상을 낳으시어 충성스럽고 선량한 이에게 정사를 맡기셨네. 삼황오제처럼 한결같은 덕을 이루셨으니 우리 당나라 황실의 국운이 밝고 밝도다(大唐開鴻業 巍巍皇猷昌 止戈戎衣定 修文繼百王 統天崇雨施 理物體含章 深仁諧日月 撫運邁時康 幡旗旣赫赫 鉦鼓旣鎤鎤 外夷違命者 剪覆被天殃 淳風凝幽顯 遐邇競呈祥 四時和玉燭 七曜巡萬方 維嶽降宰輔 維帝任忠良 五三成一德 昭我唐家皇).”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가장 이른 시기의 오언으로 된 장편 고시로, 『백운소설』 등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시 우리 나라 한시의 높은 수준을 알려 주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적인 목적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고 당을 높인 것은 또한 커다란 결점이 아닐 수 없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동문선(東文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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