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하와이 에와(Ewa)지방의 교민들이 친목회를 조직하고 그달 8일 창간호를 등사하여 펴내었다.
오아후섬에 있는 에와지방의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던 한인들을 중심으로 하여 정원명(鄭元明)·김성권(金成權)·윤병구(尹炳求)·이만춘(李萬春)·김규섭(金圭燮)·강영소(姜英昭) 등의 발기로 발족을 본 친목회는 그 목적을 항일운동·일화(日貨)배척·동족상애(同族相愛)에 두었다.
이 회보는 여러 갈래로 분립된 한인단체들의 통합운동에 공헌함은 물론, 당시 그 지역의 한인동포들은 기독교인·학생·군인·머슴·역부 등이 혼합된 집단으로서 65%가 문맹자였으며, 사탕수수밭에서 힘든 노동으로 고생하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부상조하면서 이 회보를 통하여 조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는 사실을 한인동포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권회복을 위한 애국계몽활동을 전개하였음에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