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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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예수회 선교사 빤또하(Diego de Pantoja)가 중국에서 선교하며 한문으로 저술한 천주교 윤리 수양서.
이칭
  • 이칭칠극대전(七克大全)
문헌/고서
  • 간행 시기1614년
  • 권책수7권
  • 소장처李之藻 輯, 天學初函 (第二冊)
  • 저자빤또하(Diego de Pantoja, 龐迪我, 1571~1618)
  • 저자 출생연도1571년
  • 판본목판본
  • 표제七克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장정란 (아시아교회사연구회)
  • 최종수정 2024년 11월 29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칠극』은 예수회 선교사 빤또하가 중국에서 선교하며 한문으로 저술한 천주교 윤리 수양서이다. 죄악의 근원이 되는 교만, 질투, 탐욕, 분노, 식탐, 음란, 나태 등 일곱 뿌리를 덕행(德行)으로 극복함으로써 자신을 이겨야 한다는 천주교 윤리 수신서이다.

정의

예수회 선교사 빤또하(Diego de Pantoja)가 중국에서 선교하며 한문으로 저술한 천주교 윤리 수양서.

저자

스페인 출신 예수회 선교사 빤또하(Diego de Pantoja, 龐迪我, 1571-1618)가 저술하였다.

서지사항

7권이며 목판본이다.

구성과 내용

죄악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 뿌리인 칠죄종(七罪宗: 교만, 질투, 탐욕, 분노, 식탐, 음란, 나태)을 극복해, 완덕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천주교 윤리 수신서이다. 총 7권으로 한 권에 하나의 죄종을 다루고 있으며, 먼저 해당 죄목에 관해 성찰한 후 그 죄의 극복 방법을 제시하였다.

권1 복오(伏傲-교만을 누르다)에서는 교만이란 무엇이며 그 폐해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정의하고, 교만을 극복하는 방법 10항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권2 평투(平妬-질투를 가라앉히다)에서는 질투란 남이 복된 것을 근심하고 남의 재앙을 기뻐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경계할 것과 극복 방법 4항목을 제시하였다.

권3 해탐(解貪-탐욕을 풀다)에서는 탐욕과 인색이란 끝없이 재물을 바라는 것이라 정의하고, 참된 덕은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 표징은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데, 이것이 곧 탐욕을 극복하는 방법이라 하였다.

권4 식분(熄忿-분노를 꺼트리다)에서는 ‘분노는 타오르는 불과 같으니, 참음으로써 이를 꺼야한다.’라고 정의하면서 분노를 없애는 방법 3항목을 제시하였다.

권5 색도(塞饕-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것을 막다)에서는 음식과 술을 탐하는 것이 우리 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이라 정의하였다. 절제하면 정신력을 키우고, 근심을 없애며, 힘을 늘려 주지만 절도를 넘어서면 거꾸로 죄의 근원이 된다고 경고하며 절제의 덕을 제안하였다.

권6 방음(坊淫-음란함을 막다)에서는 음욕을 정의하고, 특히 남색(男色)의 사악함에 대해 역설하였다. 음욕을 끊는 공덕인 정덕(貞德)의 고귀함, 결혼의 바른 의미〔婚娶正議〕로서의 남녀 동등과 일부일처제의 정당성을 설명하였다.

권7 책태(策怠-나태를 채찍질하다)에서는 나태란 덕행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인데, 근면으로써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한다고 하며 극복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상과 같이 『칠극』 각 권에서는 전반에 죄의 근원인 사악(邪惡)의 본질을 밝히고 후반에 그 악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덕성(德性)을 제시하였다. 특히 빤또하는 칠극을 통해 당시 중국의 인간 중심 윤리관의 논점에서 인간 내면에 적용되는 윤리도 천주와 연결될 때 의미가 있다는 이상적 그리스도교 인간상을 제시하였다. 곧 천주교 교리를 전하기보다 인간 세상살이에 초점을 맞추어 그 구체적 삶 안에서 사악함을 극복하고 덕을 닦는 법을 먼저 알리려 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칠극을 통해 그리스도교적 인간상과 그 수신론을 유가 지식인들에게 소개하여 이해시키고, 나아가 그리스도교의 보유론적(補儒論的)역할을 강조하려 하였다.

의의 및 평가

『칠극』은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天主實義)』와 함께 명 · 청 시대 중국과 18세기 조선 지식인들, 특히 천주교회 창설자들의 주목을 끌었고, 일찍부터 한글로 번역되어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 큰 영향을 준 중요 한문 서학서이다.

참고문헌

  • 단행본

  •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편, 「칠극」, 『조선시대 서학관련 자료 집성 및 번역 해제』 1(경인문화사, 2020)

  • - 빤또하 저, 박유리 역, 『칠극』 (일조각, 1998)

  • - 장정란, 「칠극」(『한국가톨릭대사전』 11, 한국교회사연구소, 2005)

  • - 李之藻 輯, 『天學初函』 第二冊(臺北: 學生書局, 1965)

  • - Pfister, Louis, 『Notices biographiques et bibliographiques sur les Jésuites de l'ancienne Mission de Chine 1552~1773』 (Chang-Hai, 1932)

  • 논문

  • - 김승혜, 「『七克』에 대한 연구 - 그리스도교와 신유학의 초기 접촉에서 형성된 수양론 -」(『교회사연구』 9, 한국교회사연구소, 1994)

  • 기타 자료

  • - 조광, 「하느님 중심의 새로운 윤리관: 칠극(七克)(『경향잡지』 85-5, 1993)

주석

  • 주1

    : 악을 물리치고 선을 북돋아서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양하는 일에 관한 책. 우리말샘

  • 주2

    :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이나 상징. 우리말샘

  • 주3

    : 공자의 학설과 학풍 따위를 신봉하고 연구하는 학자나 학파. 우리말샘

  • 주4

    : 18세기 말엽 신진 유학자들이 유교 사상과 천주교를 조화시키려 한 이론.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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