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608년,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저술한 한문 서학서이자 천주교 교리서.
편찬 및 간행 경위
‘기인(畸人)’은 ‘별난 사람’이라는 뜻으로, 마테오 리치가 스스로에게 붙인 칭호이다. 이지조는 서문에서 자신은 리치가 결혼도 하지 않고 재물을 취하지도 않으며 벼슬에 마음을 두지 않고 신앙에 근거한 삶을 사는 것을 보고 '기인'이라 생각했었으나, 『기인십편』의 내용은 덕의 함양에 적합하지, 별난 저술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기인십편』은 1629년 편찬된 『천학초함(天學初函)』과 1781년 편찬된 『사고전서(四庫全書)』에도 수록되어 있다.
서지 사항
구성과 내용
상권
제1편 사람의 수명은 이미 지나가고 있으나 아직 있다고 잘못 안다(人壽旣過誤猶爲有). 제2편 사람은 현세에 잠시 머물다 갈 뿐이다(人於今世惟僑寓耳). 제3편 늘 죽음을 생각하며 이롭게 행동함이 좋다(常念死候利行爲祥). 제4편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사후의 심판에 대비하라(常念死候備死後審). 제5편 군자는 말을 적게 하면서 말이 없고자 한다(君子希言而欲無言). 제6편 재계(齋戒)하고 소식(素食)하는 바른 뜻은 살생의 계율 때문이 아니다(齋素正旨非由戒殺).하권
제7편 스스로를 반성하고 스스로를 책망하며 허물될 행동을 하지 말라(自省自責無爲爲尤). 제8편 선과 악에 대한 응보는 죽은 후에 있다(善惡之報在身之後). 제9편 망령되이 미래에 대해 물으면 스스로 재앙을 부른다(妄詢未來自速身凶). 제10편 부유하나 탐욕스럽고 인색하면 가난한 것보다 고통스럽다(富而貪吝苦于貧屢). 『기인십편』은 일종의 천주교 교리 문답서이다. 리치는 중국 지식인들이 현세의 삶에 집착하지만, 그 삶이란 인간의 영원한 삶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며, 따라서 사후의 진정한 삶을 위해 덕을 쌓고 수신하자는 의미로 유교 경전들을 인용하며 천주교 핵심 교리를 설명하였다. 이 같은 교리서는 일반인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죽음을 초월한 인간의 존재, 선악에 대한 응보, 천당과 지옥의 실재 등에 관해 상세히 서술하였다.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조선시대 서학 관련 자료 집성 및 번역·해제』 1 (경인문화사, 2020)
- 마테오 리치, 『기인십편(畸人十篇)』 (전주대학교출판부, 1997)
- 한국가톨릭대사전 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2 (한국교회사연구소, 1995)
기타 자료
- 윤선자, 「기인십편(畸人十篇)」 (『교회와 역사』 185, 한국교회사연구소, 199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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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중국 명나라의 학자ㆍ정치가(1562~1633). 자는 자선(子先). 호는 현호(玄扈). 저서에 마테오 리치와의 공역 ≪측량법의(測量法義)≫ 외에 ≪기하원본≫, ≪숭정역서≫ 따위의 역서와 편저 ≪농정전서≫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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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책이나 논문 따위의 첫머리에 내용이나 목적 따위를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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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중국 청나라 건륭제의 명에 따라 건륭 37년(1772)에 시작하여 1782년에 완성한 중국 최대의 총서(叢書). 궁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서적 외에 전국의 민간에 소장된 서적을 골라 모아서 경(經), 사(史), 자(子), 집(集)의 네 부문으로 나누었다. 7부(部)를 작성하여 여러 서고에 나누어 보관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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