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명나라 말엽 중국에 그리스도교를 전교한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교우 관계에 대해 저술한 한문서학서.
간행 경위
이후 『교우론』은 벗을 중시하는 유가 지식인들에게 큰 호응과 반향을 일으켜 1603년 베이징에서 재판되는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수차례 중간되었다. 1629년 이지조(李之藻)가 편찬한 『천학초함(天學初函)』과 청나라 『사고전서(四庫全書)』에도 수록되었다.
서지사항
구성과 내용
동서양 우정론을 바탕으로 그리스도교 교리에 근거하지 않고 풀어 쓴 도덕 수양론 한문서학서 『교우론』은 특히 스토아 철학과 유가 전통 간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정이라는 동서고금의 공통적 주제를 통해 두 사상을 하나로 융합시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 또한 중국처럼 유가 지식인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친구들이 지녀야 할 우정이나 덕목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 핵심을 서술함으로써 리치는 이 책에 대한 중국 지식인들의 긍정적 호응을 바탕으로 천주교를 본격 소개하는 저서 『천주실의』 등을 펴낼 수 있었다.
『교우론』은 17세기 이래 일본과 조선에도 전해져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읽혔다. 조선에서는 이수광(李晬光, 1563-1628)이 『지봉유설(芝峯類說)』에서 이 책을 소개하였고, 유몽인(柳夢寅, 1559-1623)도 『어우야담(於于野談)』에서 이 책을 언급하였다. 또한 이익(李瀷)은 1754년 정항령(鄭恒齡)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우론』을 인용해 "모두가 뼈에 사무치는 말"이라 하였고, 박지원(朴趾源)은 『연암집(燕巖集)』에서 벗을 ‘제2의 나’라고 인용하였다. 이규경(李圭景)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교우론』 구절로 문장을 완성하였다.
참고문헌
단행본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편, 『조선시대 서학 관련 자료 집성 및 번역· 해제』 1 (경인문화사, 2020)
- 마테오 리치 저작, 송영배 역주, 『교우론 스물다섯 마디 잠언 기인십편-연구와 번역』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 이마두 지음, 노용필 엮음, 『벗은 제2의 나다-마테오 리치의 교우론』 (어진이, 2017)
- 이지조(李之藻), 『천학초함(天學初函)』 第一卷 (臺北: 學生書局, 1965)
논문
- 이홍식, 「조선후기 우정론과 마테오 리치의 『교우론』」 (『한국실학연구』 20, 한국실학학회, 2010)
주석
-
주1
: 동양과 서양, 옛날과 지금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