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가실성당 ( )

천주교
단체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성당.
이칭
이칭
가실성당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성당.
개설

1894년 4월 신나무골성당으로 설립되었다가 같은 해 9월경 지금의 가실(佳室)로 이전되었다. 1943년 2월 낙산성당(洛山聖堂)으로 개칭되었고, 2005년 1월 2일 가실성당으로 환원되었다. 주보는 「성녀 안나」이다. 1924년에 완공된 성당은 2003년 4월 14일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연원 및 변천

박해가 끝난 뒤 경상도 지역의 첫 선교사로 임명된 파리외방전교회(M. E. P.)의 로베르(P. Robert, 金保祿 바오로) 신부는 1885년 경기도에서 대구 인근의 신나무골(현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로 거처를 이전하였다. 그리고 2년 뒤인 1887년에는 다시 새방골(현 대구시 서구 상리동·죽전동 지역)로 이전하여 대구성당을 설립하였으며, 이후 신나무골에는 그의 보좌 신부들이 거처하게 되었다.

1894년 4월 14일 제8대 조선대목구장 뮈텔(G. Mutel, 閔德孝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새로 입국한 파이야스(C. Pailhasse, 河敬朝 가밀로) 신부를 신나무골로 보내 정식으로 ‘신나무골성당’을 설립하였고, 같은 해 9월경에는 파이야스 신부가 자신의 거처를 지금의 가실(옛 왜관읍 낙산동 蘆湖 마을)로 이전함으로써 ‘가실성당’이 설립되었다. 당시 성당의 사목 관할 구역은 경상도 북서부 일대와 충청도 황간, 전라도 무주 등지였으며, 공소 수는 17개였다.

가실성당은 2대 주임 김성학(金聖學, 알렉시오) 신부 때 김천성당(현 황금동성당)을 분가하였고, 4대 주임 소세(H. Saucet, 蘇世德 히폴리토) 신부 재임기인 1911년 4월 8일에는 서울대목구에서 대구대목구가 분리 설정되면서 새 대목구로 이관되었다. 이어 1912년 5월 29일 성당에 부임한 5대 주임 투르뇌(V. Tourneux, 呂東宣 빅토리노) 신부는 1943년에 사망할 때까지 가실성당에 재임하면서 1922∼1923년에는 프와넬(V. L. Poisnel, 朴道行) 신부의 설계로 지금의 고딕식 성당과 사제관을 건립하여 1924년 9월 28일 봉헌식을 가졌다. 또 1922년에는 점촌·퇴강성당을 분가하였으며, 1928년에는 왜관성당을 완공하고 이듬해 5월에는 왜관성당을 분가하였다.

6대 주임 베르몽(Bermond, 睦世永 율리아노) 신부 부임 직후인 1943년 2월 가실성당은 ‘낙산성당’으로 개칭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까지 신부들이 자주 교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1952년 7월 6일에는 대구대목구 관할 왜관감목대리구가 설정되면서 여기에 속하게 되었다. 그에 앞서 같은 해 6월에는 왜관 성 베네딕토 수도회(O. S. B.)의 최영호(崔榮浩, 비안네) 신부가 낙산성당의 13대 주임으로 부임하였으며, 이때부터 성 베네딕토회 신부들이 성당 신부를 맡게 되었다. 이후 1986년 2월 28일에는 왜관감목대리구의 폐지로 대구대교구 직할 성당으로 변경되었고, 2002년 6월 28일에는 다사성당을 분가하였으며, 2005년 1월 2일에는 성당 이름을 본래의 이름인 ‘가실성당’으로 다시 개칭하였다.

현황

현재 가실성당에는 2011년 7월에 부임한 26대 주임 황동환(이사악) 신부가 재임하고 있으며, 사목 관할 구역은 왜관읍 낙산·금남·금산리 지역과 하산 공소 지역(하빈면 하산·봉촌·감문리)이다.

참고문헌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년사(1911-2011) 별책: 교구 본당사』(천주교 대구대교구, 2011)
『분도통사』(요한네스 마르, 분도출판사, 2009)
『왜관반세기』(천주교왜관교회 편, 분도출판사, 1978)
집필자
차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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