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목 유각아목 코뿔소과에 속하는 대형 포유동물의 총칭이다. 학명은 Rhinocerotidae Gray(1820) 이며 모식 속명은 Rhinoceros Linnaeus, 1758 이다. 한자 이름은 서(犀). 코뿔소를 무소라고 부르기도 하나 어원이 불명확하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5종이 현존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동부에는 흰코뿔소, 남부에는 검은코뿔소가 분포한다. 동남아시아 인도 북부에서 네팔 남부에 걸쳐 인도코뿔소,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한정된 지역에 자바코뿔소와 수마트라코뿔소가 분포하고 있다.
과거 코뿔소과가 속하는 기제목은 시신세에서 첨신세에 걸쳐 번영하여 240속이라는 엄청난 다양성을 가졌고, 코뿔소의 선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매우 넓은 지역에 거주하였으나, 현재는 열대와 아열대 기후 지역에만 분포하고 있다. 선조 코뿔소는 털을 지녀 추위에도 어느 정도 강했지만, 현생 코뿔소는 몸에 털이 없거나 매우 적어 한랭 지역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흰코뿔소는 몸길이 3.7~4m, 몸무게 2,300㎏이며, 최고 3,600㎏ 기록도 있다. 인도코뿔소와 흰코뿔소는 수컷이 암컷보다 크지만, 다른 3종의 코뿔소는 암컷과 수컷의 크기가 비슷하다.
피부는 마치 갑옷처럼 매우 딱딱하고 1.5~5㎝ 두께의 격자 구조로 된 콜라겐 층을 이루고 있다. 피부를 지닌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경질의 피부로 육식 동물의 발톱이나 송곳니가 쉽사리 뚫지 못한다.
대부분 몸은 회색으로 모래 목욕을 즐기는 습성이 있고, 물 마시는 장소 등에서 모래 목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수마트라코뿔소를 제외하고는 몸에 털이 거의 없다. 겨우 귀와 꼬리 끝에 털이 남아있는데, 어린 코뿔소는 어른 코뿔소에 비해 털이 길지만 성장하면서 털이 감소한다. 두개골은 매우 크고 앞뒤로 길고 후두골이 솟아있다.
인도코뿔소는 코에 1개의 뿔이 있고, 검은코뿔소, 흰코뿔소와 수마트라코뿔소는 2개의 코 뿔이 있다.
시력이 매우 낮아 흰코뿔소는 30m 떨어지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판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대신 후각은 매우 발달해 있고, 청각도 발달하여 귀를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네 다리는 짧고 건장하고, 발가락 수는 3개. 젖꼭지는 배 아래 뒷다리 접촉부에 있으며 좌우 1개씩 총 2개이다. 수컷의 고환은 몸밖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 생식기가 뒤를 바라보고 있어 암수 모두 뒤를 향해 오줌을 배출한다. 출산 직후의 어린 새끼는 체구가 작고 몸무게는 어미의 약 4%에 해당한다. 인도코뿔소의 경우 65㎏이고, 흰코뿔소의 갓 낳은 새끼는 40㎏이다.
서식 환경은 초원, 산림, 열대우림, 습지이며, 수마트라코뿔소와 자바코뿔소는 특히 하천과 늪지 주변을 즐겨 서식한다. 활동은 야간과 일몰 후와 일출 전 시간대로 야행성이다. 어미와 새끼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암수 단독 생활하지만, 흰코뿔소는 어린 새끼가 없는 암컷은 6~7마리의 무리를 만들거나 대규모 집단을 형성하기도 한다.
수컷 코뿔소는 자기 생활 영역에 대한 세력을 주장하는 습성이 있고, 영역 범위는 2~100㎢이다. 개체 특성, 시기, 환경 변화 등 여러 이유에 의해 변화가 발생한다. 자신을 알리는 방법으로 오줌과 똥, 발자국 흔적을 남긴다. 평생 자신의 세력 영역 내에서만 생활한다.
평소 행동은 낮에는 나무 그늘에서 휴식하고, 물먹는 장소에서 물 마시고, 물이나 진흙 목욕을 하며 체온을 조절한다. 물 목욕은 체온 조절을 위해, 진흙 목욕은 피부에 달라붙는 벌레를 피하기 위한 이유로 생각되고 있다. 일출 전과 저녁에 먹이를 섭취한다. 먹이는 식물성이며, 후장(後腸)이 있는 주1 초식 동물이다. 필요할 경우 나무껍질과 같은 딱딱한 식물 섬유질도 먹을 수 있다.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단일 위 구조로 식물을 빈번하게 섭식한다.
가까운 곳에 물먹는 장소가 있으면 매일 물을 먹지만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종은 4~5일에 한 번 물을 마시러 가기도 한다. 소금이나 미네랄을 먹는 것도 중요하며, 수마트라코뿔소와 자바코뿔소는 바닷물을 먹기도 한다.
임신 기간은 1518개월이며,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컷은 약 810살, 암컷은 57살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은 사육하에서 3550년, 야생에서는 25~40년이다.
코뿔소가 원주민의 식량으로 포획되기도 했지만, 현재의 생존 개체 수 감소는 서식지의 대규모 개발에 의한 서식 면적 축소와 서식 환경 악화와 뿔 채취를 위한 밀렵이 주요 원인이다. 밀렵은 2008년부터 급증하여 현재 진행형이다.
코뿔소의 뿔은 코카인, 헤로인, 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매되며 장소에 따라서 1㎏이 미화 25,000~56,000달러로 거래하고 있다. 공예품, 중동 지역의 단검 장식품, 한방약의 서각, 민간 전통 의학의 진귀 재료로 이용되지만, 실제 약효는 없다고 전해진다.
코뿔소 5종 모두 이미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특히 자바코뿔소, 검은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 3종을 멸종위기 IA 등급 심각한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로 지정하였다.
특히 자바코뿔소는 가장 생존 개체수가 적은 대형 포유동물이다. 1967년과 1968년 조사에서 생존 수가 25마리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홍보활동’, ‘서식지 보전’, ‘사전 뿔 절단’, ‘코뿔소에게 영향이 없지만, 인간에게 해로운 기생충 약의 뿔 주입’, ‘뿔에 인식 칩 삽입’, ‘공항 등에서 검역 강화 및 탐지 스캐너의 탐색 기능 향상을 위한 탐지 가능 뿔 염색’과 같은 다양한 보호 대책과 활동이 이루어졌다. 일정 성과도 얻었지만, 해당 국가의 서식 지역 치안 악화 등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 간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