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무용 타자기를 조작하는 자와 영화자막타자수, 텔레타이피스트, 맹인이 사용하는 점자책을 인쇄하기 위하여 점자타자기를 조작하는 점역사 등이 있다. 1714년 영국의 밀(Mill,H.)이 최초의 타자기를 발명하여 특허권을 얻은 이후, 1829년 미국의 버트(Burt,W.A.)타자기로부터 근대 타자기의 모형이 비롯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1914년 재미동포가 한글타자기를 개발한 이후 여러 차례의 수정을 거쳐 일상 사무기기로 이용되고 있다. 타자수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고등학교 졸업 정도의 학력이면 된다.
타자기능은 상업고등학교나 사설 타자학원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타자교본을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배울 수도 있다. 타자기능 자격증은 1∼3급까지 있으며, 자격 시험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1년에 4, 5회 실시되고 있다.
시험은 속도시험과 서식시험으로 구분하여 10분씩 실시한다. 속도시험은 오타를 제외한 정타가 3급은 10분에 1,500타, 2급은 2,000타, 1급은 2,500타 이상이어야 하며, 오타 1타당 30점의 감점이 있다. 서식시험은 공문서 및 통계표 작성에 관한 시험을 실시한다.
타자수는 하체부자유자도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눈과 양손의 협응력 및 손재능과 좋은 시력이 요구되며, 끈기·정확성·신속성 등과 통계표 작성을 위하여 수학적 계산능력도 필요하다.
타자수는 읽기 어렵거나 전문적·기술적인 용어가 포함된 어려운 글을 타자치고, 복잡한 통계표 작성과 각종 자료의 정리 및 복사 등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영화자막타자수는 영화필름에 자막을 찍으며, 점역사는 점자타자기를 조작하고, 텔레타이피스트는 전보를 송신, 수신하기 위하여 전신타자기를 조작한다. 급여는 그 능력과 역할에 따라 받게 된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컴퓨터가 일반화되면서 사실상 타자원이 하던 업무는 워드프로세서 조작원이 맡게 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 시험은 워드프로세서에 관한 상급 숙련기능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업무를 신속·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1급의 경우 필기시험 과목으로 워드프로세싱 용어 및 기능, PC 운영체제, PC 기본상식을 보며 실기시험으로 문서편집기능을 본다. 워드프로세서 조작원은 단순히 글을 타자하는 것 뿐 아니라 컴퓨터를 활용해 글꼴·수식·표·파일 등을 편집하고 도표와 그리기 기능에 능숙해야 한다.
워드프로세서 조작원은 사무직에 있어서 필수적이므로 직업시장도 넓고 문서관리 사무원·비서 등 다른 사무직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