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Struthio camelus이다.
우리나라에서 타조에 관한 기록은 19세기에 편찬된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처음 나온다. 이에 의하면, “노국에 액마(厄馬)라는 새가 있는데 가장 크며, 목이 길고 다리가 높으며 날개가 없고 털이 아름답고 날 수 없다. 발이 소의 발굽과 같고 잘 달리며 말도 따르지 못한다. 알은 가히 잔으로 쓸 수 있다. …… 남아메리카주에 낙타조(駱駝鳥)가 있는데 모양이 낙타와 비슷하고, 새 중에서 가장 크며 머리가 말을 탄 사람보다도 높다.”라고 되어 있다.
실물은 1908년 7월 창경원 동물원에 처음 들어왔다. 두 다리가 굵고 길며 매우 튼튼하고, 제3·4발가락에 해당하는 두 발가락만 있다. 부리는 짧고 넓으며 편평하다. 머리는 작고 눈은 크며, 목은 매우 길고 깃털이 나 있지 않다.
날개는 작고 날지 못한다. 수컷은 몸통의 깃털이 검고 날개와 꼬리가 희며, 암컷은 몸통의 깃털이 갈색이고 날개와 꼬리도 희지 않다. 머리꼭대기까지의 높이는 2.5m에 달하며 현서조류 중에서 가장 크다.
자연적으로는 아프리카의 건조한 대초원, 수목이 드문 대초원, 반사막지대에서 적은 무리를 지어 살며, 여러 가지 식물성 먹이와 작은 동물들을 먹는다. 아라비아·시리아의 사막에도 있었으나 1941년 멸종되었다고 한다.
달리는 힘이 매우 커서 양날개를 펴고 빨리 달릴 때에는 보폭이 7m도 넘으며,평균시속 50∼70㎞이다. 6∼8월에 4∼8개의 알을 낳는데, 여러 마리의 암컷이 한 둥지에 모두 15∼30개, 때로는 60개까지 낳는다. 주로 수컷이 포란하며 기간은 40∼42일이다. 세계 각처의 동물원에서 사육되며, 현재 서울대공원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