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탁삼재는 임진왜란 때 출전하여 충효의 이름이 높은 김유부(金有富)를 비롯하여, 병자호란 때 종군하여 순절한 최씨ㆍ송씨 등의 절열(節烈)을 높이 평가하여, 1905년 조정의 뜻에 따라 사림에서 창건한 집이다.
탁삼재란 이름은 유교사회의 기본덕목인 충ㆍ효ㆍ열을 한 가문에서 함께 이룩한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삼강이 특별히 뛰어나다[卓異한 三綱]란 뜻으로 ‘卓三(탁삼)’ 두 글자를 나라에서 내린 데서 유래하였다.
탁삼재에는 교지 등 고문서 44점과 목비(木碑) 1점, 편액 2점, 녹권 1점 등이 보관되어 있고 탁삼재창건문(卓三齋刱建文)이 있다. 김녕김씨(金寧金氏)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탁삼재 옆에는 김유부의 충효각(忠孝閣)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