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울은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걸쳐서 만들어진 것으로, 작은 공 같은 모양의 방울 속에 2, 3개의 흙 구슬을 넣고, 겉에는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흔들면 맑은 소리가 나도록 하였다. 그 위에 작은 구멍이 나 있는 꼭지가 달려 어디에다 매달게 되어 있다.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기구의 하나이며, 삼한의 소도(蘇塗)와도 깊은 연관이 있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천군(天君)이라고 불리는 제사장은 소도를 주관하며, 소도에는 큰 나무를 세우고 거기에 방울과 북을 달아서 종교적인 제의에 사용하였다고 하기 때문이다.
점토로 기다란 잔을 만들고 그 아래 쪽에 공간을 마련한 다음 그 속에 흙구슬을 넣어 만든 도기방울잔[鈴杯]도 잔을 기울일 때마다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