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금작업에는 일반판금작업 외에 타출판금작업이 있는데, 이는 금속의 얇게 펴지고 늘어나는 전연성(展延性)을 이용하여 금속판을 두들겨서 어떤 형태로 만드는 것으로, 최종단계에는 망치 자국을 없애기 위하여 납 또는 황동 등을 녹여 붙이고 연삭기로 갈아서 표면을 수정한다.
판금공은 주로 지붕, 판금, 냉난방설비, 자동차제조 및 정비업체 또는 주거용·상업용·산업용 건물을 건설하는 일반 청부업체에 고용되어 일한다. 그러나 일부는 함석으로 연통·주방 환기통·물받이 등을 제작하여 철물업체를 자영하기도 한다.
판금공의 대다수가 정규 직업훈련원에서 기능을 익히며 일부만이 비정규적으로 기능을 익힌다. 교육·훈련기관으로는 공공, 인정, 사업 내 직업전문학교에서 일반판금, 타출판금, 자동차판금 훈련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자격증으로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판금제관기능장, 판금기능사, 일반판금기능사, 타출판금기능사 등이 있으며, 시험시행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다. 판금공은 덕트설비업체, 자동차, 선박 제조 및 수리업체나 판금 전문업체 등에 주로 취업하며, 철물제작업체를 자영하기도 한다.
훈련생이나 보조원이 되려는 자는 신체가 건강하고 기계에 대한 적성이 있어야 한다. 판금의 직무구성은 일반판금·타출판금을 비롯하여 자동차판금 등이 있으며, 용접·제관·배관 등 여러 분야의 기능을 함축시킨 것이기 때문에 직업 전환, 예를 들어 철제가구 제작, 자동차커버 제작 등 금속제품의 모든 가공 분야로 취업이 가능하다.
판금공은 작업할 때 허리를 굽히고 물건을 들어올리며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오래 서 있게 된다. 이들은 때때로 지붕과 같은 높은 위치에서 일하며 날카로운 금속판에 자상을 입는다든지 납땜용구로 인하여 작은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작업장소는 항상 제품과 공구가 흩어져 있기 쉬우며 두들기는 소리가 심하고 시끄러워 산만한 편이다. 판금공의 취업은 건설업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관련기관으로 대한건설협회·해외건설협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