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천판(天板)의 모서리가 8모인 소반.
내용
천판은 4각·6각·8각·12각·원형·반원형 등으로 다양하나 4각·12각·원형이 대종을 이루며, 나머지 예는 많지 않다. 6각이나 8각은 모서리가 많이 깎여 음식을 올려놓을 수 있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이다.
따라서, 팔각반은 끼니 때의 반상(飯床)보다는 주로 다과상(茶果床)·반과상(飯果床) 등 기호식품을 담아내는 용도로 쓰였다. 팔각반 가운데 천판의 중심에 주칠을 하고, 변죽에는 흑칠을 한 홍심흑변팔우반(紅心黑邊八隅盤)은 기록으로 보아 조선시대의 궁중행사에 주칠대원반(朱漆大圓盤)과 함께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목재나 마감재, 제작기법 등은 다른 소반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다리가 천판과 운각이 같이 꺾이는 모서리에 놓이는 보통 소반과 달리 팔각반은 운각의 면 중심에 위치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으로 인하여 다리의 형태도 구족(狗足)보다는 호족(虎足)이 많다.
현존하는 대표적인 유물은 장식이 없이 단순하고 매끈하게 처리된 국립민속박물관의 팔각호족반과 운각 및 다리에 부드러운 조각이 새겨진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의 팔각호족반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한국(韓國)의 목공예(木工藝)』(이종석, 열화당,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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