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은 정진원(丁進源)을 중심으로 조신성(趙信聖)·강하중(康夏重)·오학주(吳學周)·차경근(車慶根)·이원보(李元甫)·이원근(李元根)·최석모(崔錫模)·최석전(崔錫典)·김병렬(金炳烈)·김칭렬(金稱烈)·강익형(姜益亨)·최석덕·홍태이(洪泰彛) 등이다.
이들은 1921년 3월 20일경에 덕천군 풍덕면 덕주령에서 우편물을 습격, 순사 1명을 총살하고 현금 5,400원을 취득하였으며 수색중인 덕천경찰서원 3명을 총살하였다.
또한 덕천 부호 오태우·배상준·백영묵·강난 등으로부터 거액의 군자금을 모집하는 한편, 영원군 온창면사무소에 찾아가 공문서류를 전부 불사르고, 덕천군 태극면에서 일본순사 1명을 총살한 뒤 뒤따라오는 조선인 순사 5명과 격투하였다.
같은 해 6월 15·17일에는 덕천·영원·맹산 등지에서 일본경찰의 엄중한 경계망을 뚫고 군자금을 모집하고 독립청원의 문서들을 살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중순경 영원군 서창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던 평양 진명여학교 교장 조신성이 검거된 뒤 강하중·오학주·차경근 등 많은 단원들이 붙잡혔으며, 또한 주요활동 근거지인 맹산의 범굴과 선유봉 범굴이 발각되어 독립운동자금·폭발탄·육혈포·인쇄기·독립청원서·주자(鑄字) 등을 압수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