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20년에, 폐허사에서 시·소설·논설 등을 수록한 문예 잡지.
개설
발간 경위
김만수(金萬洙)는 철학 전공으로 취지에 동조하여 자택을 개방하고 폐허사 간판까지 붙였다(적선동, 곧 염상섭 출생 직전까지의 生家). 창간호는 회동서관(匯東書館) 주인 고경상이 1,000부를 발행하였고, 2호는 이병조(李秉祚)에 의하여 신반도사(新半島社)에서 발행하였다.
『폐허』의 제호는 실러(Schiller,J.C.)의 “옛것은 멸하고, 시대는 변하였다 · 내 생명은 폐허로부터 온다.”라는 시구에서 인용한 것이다.
후기에 “우리가 황량낙막(荒凉落寞)한 조선의 예원(藝苑)을 개척하여 거기다 무엇을 건설하고 부활하고 이식하여 백화난만한 화원을 만들어놓으면, 그것이 세계예원(世界藝園)의 내용, 외관(外觀)을 더 풍부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는데, 바로 『폐허』를 발행한 취지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오상순은 「시대고(時代苦)와 그 희생」에서 “우리 조선은 황량한 폐허의 조선이요, 우리 시대는 비통과 번민의 시대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폐허파를 일률적으로 퇴폐주의라고 보기는 어렵고 일부 퇴폐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었다.
실제로 『폐허』에 발표된 이익상 · 김억 등의 견해는 오히려 퇴폐주의를 부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폐허』는 퇴폐주의 · 감상주의나 이상주의 · 낭만주의 등 여러 요소가 혼합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현대시문학사(韓國現代詩文學史)』(정한모, 일지사, 1974)
- 『조선신문학사조사』(백철, 수선사,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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