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료에 의하면 풍산개는 체고 5560㎝, 체장 6065㎝, 체중 2030㎏인 중형견으로, 몸에는 털이 빽빽이 나 있으며 모색은 흰색인데 연한 재색털이 고르게 섞인 것도 있다. 머리는 둥글고 아랫 턱이 약간 나왔고, 코의 색은 살색 또는 검은색이며 주둥이는 넓고 짧다. 귀는 삼각형으로 직립하며 끝이 앞으로 약간 굽었다. 꼬리는 말려 있으며 길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턱 밑에는 콩알 만한 주1가 있는데 거기에는 510㎝ 정도 되는 수염 모양의 털이 3대 정도씩 나 있다.
이마는 두드러져 보이고 눈은 오목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 눈알은 검고 둥글다. 목은 짧고 굵으며 앞가슴은 넓고 깊으며 발달되었다. 허리는 중 정도로 길고 배는 늘어지지 않았으며 등은 넓다. 엉덩이도 넓으며 뒷다리의 자세는 곧다.
풍산개는 ‘3흑(三黑)’이라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일제강점기에는 눈, 코, 주둥이가 검어야 순종으로 취급받았다고 한다.
풍산개는 함경남도 풍산군 지금의 북한 양강도 [김형권군] 풍산면과 안수면 일대에서 오래전부터 길러오던 토착개이다. 북한 자료에 의하면 개와 승냥이의 교잡으로 생겨났다는 설도 있으나 러시아 아무르강 일대에서 호랑이를 사냥하던 북방견, 라이카의 후손이라는 설이 설득력 있다.
풍산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모리 교수에 의해 추진되었다. 조선총독부는 모리 교수의 건의를 받아들여 1942년 6월 풍산개를 천연기념물 제128호로 지정하였으며 진돗개와 마찬가지로 정책적인 보호운동을 펼쳤다.
해방 후 북한에서도 풍산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국가 보호개로 인정하였다. 1965년에는 몇 마리 남지 않은 풍산개를 국견으로 지정하였으며, 1975년에는 풍산군 광동면 광덕리를 종축장으로 지정하여 국가사업으로 사육을 시작하였고 소수의 풍산개를 풍산중학교 · 풍산고등학교와 평양축견연구소, 군부대에서도 사육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