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목 개과 승냥이속에 속하는 중형 포유동물이다. 다른 이름은 개승냥이, 산개, 한자 이름은 시(豺)이다. 학명은 Cuon alpinus(Pallas, 1811)이며, 영어 명칭은 ‘Eastern Asia Dhole’이라고 한다.
승냥이는 서쪽으로는 인도에서 시작하여 중국을 남북으로 에워싸듯이 벨트를 형성하여 한반도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까지 아시아에만 분포하는 아시아 특산 포유동물이다.
몸길이 88113㎝, 꼬리 길이 4150㎝, 몸무게 1021㎏으로 몸의 크기에 비해 체중이 가벼운 것은 몸매가 날렵하고 행동이 민첩한 것을 잘 나타낸다. 가족 단위의 사회 구조를 지니고 512마리의 무리로 생활하며, 때로는 20~40마리나 되는 큰 무리를 이룬다고 알려져 있다.
승냥이는 다른 개과 동물과는 달리 매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에 성공한 동물이다. 중앙아시아의 초원 지대에서부터 인도의 무성한 삼림 지대는 물론이고, 티베트의 해발 1,800~5,850m의 고산 고원 환경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사냥은 주로 오후 늦은 시간[일몰 2시간 반 전부터 해질녘까지]과 이른 아침[일출 후 30분부터 3시간까지]에 무리의 전 구성원이 함께 후각을 활용하여 먹이를 추적한다.
먹이 종류도 다양하다. 작은 설치류로부터 자신보다 몸집이 열 배나 더 큰 물소까지 가리지 않고 사냥하여 먹는다. 사슴 한 마리가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식욕이 왕성하며, 하루 평균 식사량은 약 2㎏ 정도이다.
승냥이는 사람 거주 지역 인근에도 생활하며 가축과 사람에게 위협적이었다. 특히 갓 태어난 어린 아기부터 어린 아이들이 주된 피해자였다.
시랑(豺狼): 승냥이와 이리를 가리킨다. 승냥이 시(豺)와 이리 랑(狼)을 통칭하여 사용한 한자어이다. 시랑(豺狼)은 『고려사(高麗史)』에도 언급될 정도로 매우 오래된 한자어이다.
승냥이: 한자어 시랑(豺狼)의 발음 표기 한글이 변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영명 ‘wild dog’, ‘red wolf’, ‘dhole’이라고 부르는 야생 동물을 한반도 북부 지역에서 승냥이로 불렀고, 남부 지역에서는 늑대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다만 한반도에서 자생하여 서식하던 개과 동물을 통칭하던 한자어 발음 ‘승냥이’라는 이름이 한자어 시(豺)의 뜻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게 된 배경과 근거는 알 수 없다.
개승냥이: 승냥이 동물 중 개만한 크기의 승냥이를 일컬어 ‘개승냥이’라 한다.
말승냥이: 승냥이 동물 중 말[馬]처럼 크다는 뜻으로 큰 승냥이를 ‘말승냥이’라 부른다. 말승냥이는 북한에서 영어 명칭 ‘wolf’를 의미한다. 즉 한자어 랑(狼)을 상징하는 야생 동물인 우리말 ‘이리’를 말승냥이라고 부른다. 예로 사슴과 대형 사슴을 북한에서 말사슴이라 일컫는다.
늑대: 어원이 불분명하다. 일제강점기 조선 남부 지역에서 서식하던 승냥이를 지방에서 늑대라고 불렀다고 하는 설이 있다. 일본어 사전에는 늑대[ヌクテ]라는 이름은 ‘wolf’라는 개과 동물을 일컫는 조선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한자어로 굴레, 재갈 늑(勒)과 클 대(大)를 사용하여 늑대(勒大)라고 표기한다는 글이 있으나 이는 영어 발음 그대로 만든 표기한 것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자어에 불과하다. 한자어로 코카콜라를 발음 나는대로 가구가락(可口可樂)이란 한자어로 표기하는 것과 동일하다.
CITES[워싱턴조약] 부속서 II,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절멸위기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보호 동물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하면 한국과 러시아에서는 절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