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운시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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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운시문고
한문학
문헌
조선 후기의 문인, 김영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47년에 편집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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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인, 김영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47년에 편집한 시문집.
내용

9책. 필사본. 1747년(영조 23) 아들 이건(履健)이 편집하였다. 인간여부는 미상이다. 『필운시문고』 권두에 이건의 발문이 있다. 그에 따르면, 저자는 김창흡(金昌翕)에게 시를 배워 당시(唐詩)에 가깝다는 칭찬을 받았다.

어릴 때에 시는 두보(杜甫)의 것이 아니면 조야한 것으로 여기고, 문장은 유종원(柳宗元)의 것이 아니면 비루하게 여겨 이를 본떴다. 뒤에 이것이 옛사람의 껍데기를 흉내낸 것임을 깨닫고 모두 불태워버렸다고 한다.

『필운시문고』 제1∼4책은 『필운시고』로 시 623수와 부록으로 송창유고(松牕遺稿)가 실려 있다. 제5∼9책은 『필운문고』로 제문 29편, 문(文) 3편, 가장(家狀) 2편, 변방(辨謗)·유사·책문(策問) 각 1편, 청정장암발구장심경(請鄭丈巖跋舊藏心經), 서연일기(書筵日記), 잡저 3편, 장(狀) 16편, 서(書) 19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필운시문고』의 시는 19세 때인 1691년(숙종 17)의 작품부터 실려 있다. 평생의 지우 윤백욱(尹伯勗)·이병연(李秉淵)과 숙부나 아들과 조카들에게 준 시가 많다. 시의 내용도 먼 곳에서의 가족이나 친지 걱정이 주류를 이룬다.

가정사를 다룬 작품도 고풍(古風)에 가깝게 되어 사우(士友)에게 널리 읊조려진 경구(警句)가 많았다는 아들 이건의 지적대로, 시가 쉬우면서도 고풍을 풍긴다.

또, 노론(老論) 김창협(金昌協)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기 때문에 김창협의 당으로 지목되어 당쟁의 화가 잦았다. 윤백욱·이병연 등의 산수벽(山水癖 : 자연을 좋아하는 습관)에 경도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필운시문고』의 「송창유고」는 요절한 종제 이정(履禎)을 대신하여 이건이 숙부의 시 37수를 모은 것이다. 제문은 대부분 가족과 친척들에 대한 것이다.

『필운시문고』의 문에는 1697년 도봉서원의 벽에 서원의 유래와 의의를 적은 「서도봉원벽(書道峰院壁)」, 1701년 병을 앓으면서 엄부(嚴府)의 행적을 회상한 「병중지애(病中志哀)」, 오랜 친구에게 보낸 편지글 「서증채문규선면(書贈蔡文揆扇面)」 등이 있다.

「변방」은 1713년 계부(季父) 시보(時保)의 훼방(毁謗)을 변명한 것이고, 「유사」도 1742년 시보의 언행을 기술한 글이다. 『필운시문고』의 책문은 1699년 증광시에 응시하였을 때에 지은 글이다. 관제(官制)·병제(兵制)·전제(田制) 등에 대하여 논하였다.

「청정장암발구장심경」은 1716년 유승선(柳承宣)과 자신의 집에 나누어져 보관되어오던 『심경』을 합치고 발을 구한 내용이다. 「서연일기」는 과거에 오르지는 못하였으나 뛰어난 문사와 식견으로 경연(經筵)에 입시하는 벼슬에 추천되었을 때인 1717년 9월부터 10월 사이의 일을 적은 것이다.

『필운시문고』의 잡저에는 주위의 비방이 심하여지자 밭을 갈고 샘을 파 세상사에 뜻을 끊고자 하여 지은 의추재의 경과를 적은 「조휘곡의추재서사(朝暉谷依楸齋書事)」와 꿈에 들은 아버지의 훈계를 적은 「기몽(記夢)」, 5대조 상헌(尙憲)의 규식을 변통하여 혼란해진 묘제를 시정하고자 정조(正朝)·단오·한식·추석의 묘제(墓祭)에 관련된 규식을 정한 「묘제식례(墓祭式例)」 등이 있다.

『필운시문고』의 장에는 자신에게 욕한 유생의 처리문제, 흉년이 들어 진휼방법을 보고한 것, 소의 도살을 금하였는데 이를 위반한 일을 변명한 것, 수어청(守禦廳) 토지를 도지 주고 그 세금징수에 관한 문제, 사사로이 군정(軍丁)과 전선(戰船)을 쓴 데 대한 변명 등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지방관리의 여러 정사를 살필 수 있다.

서(書)는 대개 가족과 신상의 문제, 선대의 제사나 묘지에 대한 글들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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