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월 8일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로으로 우리나라 남쪽지방에 자라는 수종이다.
이곳 한 그루의 푸조나무 노거목은 높이 25m, 가슴높이 줄기둘레 6.25m, 수관폭(樹冠幅)은 동서로 25.9m, 남북으로 29.2m에 이르는 거목이고,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관의 발달이 거창하고 우리나라 푸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나무는 지금 정자나무의 구실을 하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푸조나무는 고운 최치원이 신라 말기 혼탁한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으로 들어갈 때 꽂아둔 지팡이가 움을 내어 자란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최치원이 이 나무가 살아 있으며 나도 살아 있고 이 나무가 죽으면 나도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전설도 있다.